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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네트워킹 “오픈플로우 표준화 주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3-06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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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지 기자
- ‘오픈플로우’ 지원 스위치 16종 국내 출시, 연내 모든 스위치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HP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구현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프로토콜인 ‘오픈플로우’ 스위치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HP 3500, 4500, 8200 스위치를 포함해 워크그룹 스위치와 1테라비트급 섀시형 모델 16종이 오픈플로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내 ‘플렉스네트워크 아키텍처’ 기반의 모든 스위치에서 ‘오픈플로우’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HP는 무료 오픈플로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공한다.  

‘오픈플로우’는 각 기업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유연성, 효과적인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장비에서 경로 선택이나 정책결정, QoS(서비스품질)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 플레인을 분리, 외부 서버에 탑재된 컨트롤러에서 수행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장비마다 각각 설정하거나 정책을 적용하면서 복잡하게 만들었던 네트워크 환경을 간편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며, 네트워크 운영관리도 단순화해 비용을 절감한다.

네트워크 변화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는 컨트롤러에서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조태영 한국HP 네트워킹 총괄 상무는 “‘오픈플로우’는 진정한 네트워크 가상화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업체 종속에서 탈피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네트워크 시장 지각변동과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킬 새로운 기술”이라며, “HP는 가장 적극적으로 ‘오픈플로우’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지난 2007년부터 스탠포드대학과 협력해 ‘오픈플로우’ 연구에 적극 참여해 왔다. 연구부서인 HP랩은 2008년부터 프로그래밍 가능한 네트워크를 개발해 왔으며, 진화된 오픈플로우 기술연구를 발표해 왔다.

지난해 창설된 ONF(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 칭립멤버로, 회원사로 참여하며 ‘오픈플로우’ 표준화 정립에 더욱 앞장서고 있다.

현재 HP는 전세계 60여개의 대학, 연구센터에서 오픈플로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를 지원하고 있다. 오픈플로우 전체 테스트베드의 9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이같은 오픈플로우 테스트베드에는 한국도 네 곳이 포함돼 있다.

이번 출시로 HP는 1000만개 이상의 오픈플로우 스위치 포트를 제공하게 됐으며, 기업이 즉시 구축할 수 있도록 상용화했다.

서영석 한국HP 네트워킹 테크니컬 컨설턴트는 “표준 기반의 혁신적인 플렉스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유연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HP는 네트워크 확장성의 한계, 관리 어려움, 구성의 복잡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오픈플로우’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HP는 가장 많은 오픈플로우 스위치 제품군을 지원하고 있고, 가장 많은 운영 사이트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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