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하이닉스, 38나노 4Gb 기반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개발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가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로 데이터센터 및 기업 서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 D램개발본부는 최근 38나노 4기가비트(Gb) 기반의 고밀도 DDR3(Double Data Rate 3) 서버용 D램 모듈 개발 및 고객 인증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서버용 D램은 모바일·그래픽 D램과 함께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으로 분류된다. 스페셜티 제품은 소비자 PC에 장착되는 범용 D램보다 비싸고 가격 변동성이 적어 회사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하이닉스는 최근 이 스페셜티 D램 비중을 70% 중반까지 끌어올렸고, 44나노가 주력인 스페셜티 제품의 공정을 38나노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이닉스가 개발하고 있는 38나노 4Gb 기반 서버용 D램 모듈의 데이터 처리속도는 1333Mbps, 소비전력은 1.35V다. 용량은 32·64기가바이트(GB). 서버용 D램 메모리 모듈 가운데 64GB 용량은 세계 최대다.

하이닉스는 이 같은 고용량을 구현하기 위해 4Gb D램을 2개(DDP, Double Die Package), 혹은 4개(QDP, Quad Die Package)로 쌓는 패키지 적층 기술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는 올해 29나노 D램을 기반으로 한 32GB 이상의 대용량 서버용 메모리 모듈을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 데이터센터의 증축 가속화로 서버용 고밀도 D램의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7.7%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한주엽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