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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숨가뿐 현장 경영… 하이닉스 中 우시 공장 방문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최근 하이닉스 대표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SK와 하이닉스의 화학적 결합을 주도하고 있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최태원 회장은 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에도 하이닉스의 이천, 청주 공장을 방문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 회장은 우시 공장을 찾아 “SK와 하이닉스가 만나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사업장의 발전과 성공은 하이닉스 전체가 조기 경영 정상화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뿐 아니라 SK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시 공장을 둘러본 뒤 현지 직원들과 점심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우시 공장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노력에 따른 높은 생산성과 반도체 수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우시 공장 방문에 앞서 황리신(黄莉新) 우시시 서기, 쉬강(許剛) 우시시 신구관리위원회 서기 등과의 만찬을 갖고 SK와 우시시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는 중국에 또 다른 중국기업 SK를 건설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라는 글로벌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우시 공장은 앞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이뤄 SK는 물론 중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관계의 전향적 발전을 위해 하이닉스 우시 공장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가동에 돌입한 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중국내 반도체 공장 가운데 생산량과 생산 기술 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월평균 15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전 세계 D램 점유율(생산기준)이 11%에 이른다. 중국 내에서는 최고 수준인 30나노급 D램을 만들고 있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매출 규모와 생산성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생산 기지”라며 “최 회장은 우시 공장의 성공을 통해 한중 협력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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