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하이닉스, 최태원 SK 그룹 회장 사내이사로 선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반도체는 1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SK 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찬성 41.92%, 반대 15.89%로 의결권 주식에 대한 과반수 찬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선 일부 주주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의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권 사장은 이에 대해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과거의 일로 기업인의 경영활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는 데다 확정 판결 전에 미리 예단해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를 수반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주주의 빠른 의사결정이 꼭 필요하다”라며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하이닉스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최 회장이 어떤 형태로든 하이닉스 경영에 직접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역할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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