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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혁신④] LTE 시대, 스마트 워크 효율성 ‘UP’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이 늘어나며 업무의 시·공간 제약이 사라지고 있다.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받고 보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이제는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시대다. 물론, 여전히 한계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 한계는 기술의 발전으로 곧 해결될 것이다.

제대로 된 스마트 워크 구현을 위한 전제조건은 많다. PC급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있어야 할 것이고, 회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필요하다.

하지만 스마트 워크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바로 네트워크다.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또는 집에서, 야외에서 업무를 처리하려면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한다. 물론, 이동성을 담보할 수 있는 무선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스마트 워크 네트워크 중심, 3G서 LTE로 이동=3G 시대에서의 스마트 워크, 스마트 오피스는 한계가 있었다. 기본적인 메일 수발신 등은 가능했지만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에는 네트워크 속도가 부족했다.

때문에 그동안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등이 3G의 한계를 보완해왔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 이동통신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와이브로를 구축해 현장용 네트워크 용도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업무에 여러개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 와이브로로 속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지만 추가적인 비용문제가 발생하고, 업무처리의 연속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은 LTE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해결되고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굳이 3G+와이브로+와이파이 등 여러개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속도의 향상과 비용절감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와이브로 기반의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한 기업들이 빠르게 LTE로 넘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조선소를 표방한 현대중공업이 SK텔레콤과 손잡고 LTE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LTE 스마트 워크 무엇이 달라지나=LTE 기반의 스마트 워크는 3G 기반의 스마트 워크와는 차별화된다. 단순한 속도 향상으로 인한 업무 효율성 증가는 물론, 기존에는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서비스나 업무 활용사례도 나타날 전망이다.

지금까지가 단순하게 텍스트 위주의 업무결제였다면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해 화상회의, 컨퍼런스콜 등도 가능해진다. 1:1 영상통화가 아니라 팀원 전체가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회의도 할 수 있다.

또한 LTE하반기 이후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하나의 패킷으로 서비스하는 VoLTE가 상용화되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들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VoLTE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화를 하면서 영상 또는 사진, 자료 등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원격에서 직원교육을 할 때 지금처럼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은 물론, 필요한 교육자료를 그때그때 보낼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워크 사업은 LTE로 제안하고 있다”며 “속도 향상은 물론,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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