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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모니터 시장서 1위… 프리미엄 제품군은 애플과도 초격차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4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급 모니터는 해당 시장의 강자였던 애플을 누르고 격차를 더욱 벌렸다.

9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LCD 모니터 시장에서 15.1%의 점유율로 정상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6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LCD 모니터 판매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델과 HP는 각각 12.9%와 11.2%의 점유율로 2, 3위를 기록했다. 두 업체는 PC 점유율을 바탕으로 모니터를 번들 판매하는 방법을 활용, 경쟁사 대비 모니터 판매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했다.

4위와 5위는 LG전자(9.8%)와 에이서(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LCD 모니터 시장에서도 19.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3.3%로 LG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24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급 LED LCD 모니터 시장에선 34.7%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14.1%)과 LG전자(11.6%)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이 30.4%의 점유율로 1위였지만 2011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하며 격차를 20% 포인트 이상 벌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모니터 시장은 CRT에서 LCD 모니터로, LCD에서 LED 모니터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24인치형 이상 대형 LED 모니터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2월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모니터 TB750을 출시하는등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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