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 투트랙 전술…애플·아마존 잡는다
- 7~10.1인치 화면·가격 다양화로 전 시장 대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태블릿PC 시장 공략 전략 본격화 된다. 인해전술이다. 작년 구축한 다양한 크기 제품군을 바탕으로 전 가격대 시장을 노린다. 태블릿 맹주 애플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신흥 강자로 올라선 아마존을 동시에 견제하기 위해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인치 태블릿 ‘갤럭시탭2 7.0’을 오는 22일부터 미국에 판매한다. 가격은 250달러다. 사후서비스(AS) 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내 판가로는 30만원 안팎의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반즈앤노블스의 ‘누크 태블릿’의 대항마다. 킨들파이어와 누크 태블릿은 200달러가 채 안되는 가격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양은 낮지만 전자책과 결합하며 미국 시장 점유율이 급증했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이다.
갤럭시탭2 7.0은 이들보다 가격은 높지만 안드로이드 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킨들파이어와 누크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OS를 자사에 맞게 변형했다. 때문에 ▲지메일 ▲구글맵 ▲플레이 마켓 등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한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을 파고들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폰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안드로이드폰 1위는 안드로이드폰 중 하드웨어 경쟁력이 가장 뛰어났던 것이 먹혔다. 그러나 태블릿은 이 전략이 잘 통하지 않고 있다. 하드웨어보다 콘텐츠 확보를 우선으로 본 사용자가 많았다. 아마존과 반즈앤노블스는 북미 전자책 시장 선두 업체다. 삼성전자 콘텐츠의 빈 곳을 구글 서비스가 메워주는 셈이다.
8.9인치 이상 급은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 대응에 최적화 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뉴 아이패드’ 상대역으로 ‘갤럭시노트 10.1’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노트 10.1은 펜으로 화면에 직접 글과 그림을 작성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노트 제품군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10.1인치 ‘갤럭시탭 10.1’을 출시하며 아이패드2 제품군 가격에 맞췄다. 올해 ‘갤럭시탭2 10.1’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 시리즈는 아이패드 가격대로 갤럭시노트 10.1은 이를 상회하는 수준, 그 이하 화면 크기 제품은 하회하는 수준에서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화면 크기와 가격 범위로 아이패드를 견제하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600만대 조금 못 미치는 태블릿을 판매했다. 올해는 이보다 높은 목표를 잡았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치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전체 태블릿 시장 규모를 1억1888만대로 예측하고 있다. 이 중 안드로이드 OS 기기는 3788만대로 전체의 31.9%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같은 성공신화를 태블릿에서도 쓴다면 올해 작년 2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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