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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잡기위해 IBM이 내놓은 신무기 ‘퓨어시스템즈’…스펙을 보니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 시스코의 UCS 등 통합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IBM이 이에 맞서는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국IBM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스로 전문가 통합시스템이라고 작명한‘퓨어시스템즈’ 제품군을 소개했다.

◆“100년의 노하우를 패턴에 담았다” = 퓨어시스템즈는 IBM의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한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이다. 이를 통해 IT시스템 도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IT 운영비용도 감소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BM 측이 자랑하는 퓨어시스템즈의 특징은 ‘패턴’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퓨어시스템즈 안에 포함된 ‘전문화된 패턴(Patterns of Expertise)’은 시스템 상에 전문가의 관리 및 운영 노하우와 지식을 그대로 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이는 기존에 시도된 바가 없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기술적인 전문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생성하고, 언제든 재사용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패턴은 세 가지로 제공된다. 퓨어시스템즈 제작 과정에서 기본으로 탑재되는 패턴과 125개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와 손잡고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패턴, 고객이 직접 만든 패턴이다.

한국IBM 경쟁전략영업담당 신은상 상무는 “IBM 100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퓨어시스템즈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미들웨어로 시작…DB, BI로 확장 예정 = 한국IBM이 이날 선보인 퓨어시스템즈 제품군은 퓨어플렉스 시스템과 퓨어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이다.

퓨어플렉스 시스템은 DB나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은 제외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하나로 통합했으며 가상화 기술 및 관리 자동화 기술이 포함됐다. 퓨어플렉스 시스템은 유닉스나 x86서버로 구성할 수 있으며 시스템 용량도 선택적이다. 운영체제도 AIX, 리눅스, 윈도 서버 등 선택 가능하다.

반면 퓨어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은 웹스피어 등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선탑재된 제품이다. 자바 애플리케이션만 얹으면 곧바로 구동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 데이터베이스,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사전에 최적화하는 전문지식을 내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BM은 올해 안에 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에 집중한 퓨어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은상 상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거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결합해 제작된 퓨어시스템즈는 고객이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이라며 “전통적인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던 막대한 비용과 인원 수요로 혁신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기업들은 더욱 더 혁신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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