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표현명 KT 사장 “우리 뉴아이패드는 SKT와는 달라”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우리 통신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콘텐츠 경쟁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같은 제품이어도 경쟁사와는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KT와 SK텔레콤이 20일 뉴아이패드 판매를 시작했다.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고객들이 뉴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물론, 과거 아이폰, 아이패드1 출시 때에 비교하면 열기는 덜한 편이었다. 뉴아이패드는 미국에서는 LTE를 지원하지만 한국에서는 주파수 문제로 3G만 지원한다.

이날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뉴아이패드 1호 개통자에게 직접 제품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후 표 사장은 기자와 만나 뉴아이패드를 비롯해 KT 무선사업에 대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뉴아이패드의 경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데 적합하다"며 "올레TV, 매거진, 이북, 올레유치원 등을 좋은 해상도로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SK텔레콤도 뉴아이패드를 출시하지만 콘텐츠 경쟁력을 비롯해 아이폰·아이패드 판매를 통해 축적된 경험 등은 다를 것"이라며 "무엇보다 20만개 와이파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경쟁사와 우리 뉴아이패드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한국에서는 주파수 차이 때문에 LTE를 이용할 수 없지만 전국 곳곳의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등을 통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표현명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시리즈와 직접적인 비교는 피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iOS 양진영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양 진영의 손을 같이 들어줬다.

표현명 사장은 LTE 전략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오는 23일 부산에서 전국망 개통 행사를 가질 예정인 만큼, 기대하라는 말로 대신했다.

다만, 와이브로의 경우 지속적인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에그 단말기를 선보였고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와이브로 스마트폰 추가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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