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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마침내 선보인 구글 드라이브…빅브라더 논란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가 드디어 공식 출시됐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문서,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파일을 클라우드 상에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각종 파일은 PC, 맥,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에는 문서도구가 포함돼 있어 다른 사람들과 문서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나의 문서 파일을 여러 명이 함께 보면서 코멘트를 달면서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 드라이브 출시 이후 개인정보 무단 사용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 내 콘텐츠를 구글이 저장, 복제, 수정, 배포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드롭박스(Dropbox), 슈가싱크(Sugarsync),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는 없는 약관이 구글 드라이브에는 포함된 것입니다. 구글 측은 이에 대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따가운 편입니다. 구글은 앞서 같은 이유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정책을 펼쳐 비판을 받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KT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Cloud Incubation Center)’가 오픈됐습니다. 이는 온라인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개인 및 중소 규모 개발사를 위해 서버 등의 IT 인프라를 최대 6개월 간 무상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상화 전문기업 VM웨어의 1분기 매출 및 이익 급성장 소식도 눈길을 끕니다. VM웨어의 성장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VM웨어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1% 성장한 10억 6000만 달러 매출과 2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성장한 영업이익, 50% 이상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한 지난 주 클라우드 컴퓨팅 소식입니다.

◆ 구글 드라이브 공식 출시…개인 클라우드 전략 완성 =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가 24일(현지시각) 공식 출시됐다. 이에 따라 구글 문서도구, 지메일 등과 함께 구글의 개인 클라우드 전략이 완성됐다.

구글 드라이브는 사용자의 디지털 파일을 클라우드 상에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문서뿐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 둘 수 있다.
드롭박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된다.

구글 드라이브에는 문서도구가 포함돼 있어 다른 사람들과 문서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문서 파일을 여러 명이 함께 보면서 코멘트를 달면서 의견을 공유할 수도 있다.

아울러 PC뿐 아니라 맥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어떤 디바이스로든지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을 열어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계열의 운영체제만 지원하지만, 구글 측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용 구글 드라이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드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검색이다. 파일 제목뿐 아니라 파일 내용까지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문자인식 기술을 통해 이미지로 표현된 글자들도 검색할 수 있다. 이미지 인식 기능도 있다. 특정 장소에서 찍은 사진 파일에 장소 이름을 표현하지 않아도 그 장소를 인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랜드 캐년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 뒀을 때 ‘그랜드 캐년’이라고 검색하면 그 사진이 나온다. 물론 이는 아직 특정 지역만 가능하지만, 구글은 이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 구글의 기존 서비스인 지메일, 구글+ 등과 연계되는 것도 드롭박스 등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가격은 5GB까지 무료다. 25 GB는 월 2.49 달러, 100 GB는 월 4.99 달러, 1 TB는 월 49.99 달러에 사용할 수 있다. 유료 계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사용자에게는 지메일 계정 용량도 25 GB로 늘어난다.

◆ 독을 품은 구글 드라이브…“당신 콘텐츠, 우리 맘대로 사용” 교묘한 약관 = 구글은 24일(현지시각)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를 선보였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지난 2010년 개발자행사에서 ‘G드라이브’로 명명돼 잠시 등장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도 구글 닥스(Google Docs)기반이었고, 지금도 이는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사용자의 모든 파일을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입니다. 구글 닥스에서 지원하던 문서파일은 물론 사진, 동영상, 대용량 파일을 한 곳에 올려둘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선 드롭박스(Dropbox), 슈가싱크(Sugarsync),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유사합니다.
 
한편으론 다른 구글 제품과 연동된다는 점에서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oud)와도 대결구도를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미 최소한 하나 이상의 구글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구글 드라이브는‘한번쯤 써볼까?’라는 호기심이 생길만 합니다. 저장공간은 많지 않지만 다른 구글 제품과 연동될뿐더러 모바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 내 콘텐츠를 구글이 저장, 복제, 수정, 배포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이를 아는 사용자는 아마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1일 개정된 구글 서비스 약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항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When you upload or otherwise submit content to our Services, you give Google (and those we work with) a worldwide licence to use, host, store, reproduce, modify, create derivative works (such as those resulting from translations, adaptations or other changes that we make so that your content works better with our Services), communicate, publish, publicly perform, publicly display and distribute such content. The rights that you grant in this licence are for the limited purpose of operating, promoting and improving our Services, and to develop new ones. This licence continues even if you stop using our Services (for example, for a business listing that you have added to Google Maps).(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약관)

이는 사용자가 구글 제품을 이용하면서 업로드하는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구글 자신들도 갖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복제를 해두겠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정, 2차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까지 구글이 갖게 된다는 점입니다.

가령 제가 ‘구글 드라이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란 글을 구글 드라이브에 올릴 경우 구글은 해당 게시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배포할 수 있습니다.
 
수정과 2차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까지 가지고 있으므로 제 글을 수정해서 자신들의 매뉴얼로 만들 수도 있겠네요. 물론 사용자가 공개한 콘텐츠에 한하겠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모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이 이와 같은 약관을 가지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롭박스 : By using our Services you provide us with information, files, and folders that you submit to Dropbox (together, “your stuff”). You retain full ownership to your stuff. We don’t claim any ownership to any of it.

스카이드라이브 : Except for material that we license to you, we don't claim ownership of the content you provide on the service. Your content remains your content. We also don't control, verify, or endorse the content that you and others make available on the service.

슈가싱크 : We do not share your files stored on our servers with any third parties unless instructed by you and allowed by SugarSync. We will not disclose your files to anyone unless you instruct us to do so or a court orders us to do so. Your files are not considered “personal information.”

드롭박스, 스카이드라이브, 슈가싱크 등 대표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세곳 모두 ‘개인이 올린 파일은 개인의 소유로 우리는 절대 접근하지 않겠다’라고 표방하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은 ‘우리가 필요하다면 사용자들의 파일에 접근, 활용하겠다’라고 합니다. 물론 구글은 그 명분으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개인정보통합관리 정책의 이유와 똑같습니다.

◆ KT, 개발자 생태계 확대…‘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 오픈 = KT(회장 이석채)가 개발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KT는 24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KT 클라우드 데이’를 개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Cloud Incubation Cente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인큐베이션 센터(www.cloudincubation.com)는 온라인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개인 및 중소 규모 개발사를 위해 서버 등의 IT 인프라를 최대 6개월 간 무상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오프라인 모임을 위한 회의 공간(토즈)도 월 1회 무상 제공한다.

김지윤 KT 클라우드 추진 본부장<사진>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오픈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기반 개발자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김충겸 상무는 “이미 지난해 3월부터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총 51개 업체에 369개의 가상서버를 지원했으며 이중 21개의 업체가 상용화에 성공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직원들이 직접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오픈 API 제공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이 제공되며 이를 이용해 ‘pdf-notes’나 ‘한컴 오피스 뷰어’ 등 12개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유클라우드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KT는 지속적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개발자 포럼 운영 및  유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 공모전,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우수 사례 발표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VM웨어, 가상화•클라우드 성장세 맞물려 1분기 순익 50% 이상 급증 = VM웨어(한국지사장 윤문석)는 올 1분기(1월~3월)에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성장과 맞물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VM웨어는 26일, 전년 동기 대비 25.1% 성장한 10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2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늘었으며, 순이익은 무려 50% 이상 증가한 1억 9100만 달러(주당 0.4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큰 시장인 미국 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억 8500만 달러,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28% 증가한 5억 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1분기 라이선스 매출액은 4억 8200만 달러로 15% 증가한 수치이며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 및 전문 서비스와 관련된 사항을 포괄하는 서비스 매출액 역시 35% 증가한 5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체크포인트, 보안위협 공유 네트워크 ‘쓰렛클라우드’ 발표 = 체크포인트(www.checkpoint.com)가 사이버범죄에 대항하는 보안 공유 네트워크인 ‘쓰렛클라우드(Threat Cloud)’를 23일 발표했다.

쓰렛클라우드는 전 세계에 걸쳐 설치된 네트워크 위협 센서들로부터 분석된 데이터를 수집해 보안 게이트웨이와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로, 봇 탐지를 위해 2억5000만개 이상의 주소와 450만개의 멀웨어 시그니처, 30만개의 감염된 사이트 정보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게이트웨이에 직접 위협 업데이트를 제공해 새로운 안티봇과 진화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블레이드를 강화시켜준다. 따라서 봇,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멀웨어 등과 같은 첨단 위협에 대항해 사전예방적인 보안이 가능하다고 체크포인트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봇이나 다른 진화된 형태의 멀웨어를 활용하는 사이버범죄자들은 공격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웹사이트와 조직을 목표로 삼는다. 많은 기업들이 각자 이러한 보안 위협과 싸우기 때문에 조직 전체에 걸쳐 위협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갖추지 못하고 절반이 넘는 보안 위협들을 감지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안 위협들에 한발 앞서고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보안을 위해서는 기업 간의 위협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

쓰렛클라우드는 글로벌하게 네트워크화된 혁신적인 위협 센서를 기반으로 탄력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위협 데이터를 조직과 공유해 최신 멀웨어에 대항한다. 고객은 위협 데이터를 각자 쓰렛클라우드에 보내 협력할 수 있고, 풍부해진 위협 정보를 갖춘 보안 게이트웨이를 통해 유입 방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조직의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멀웨어나 봇 위협이 감지되면, 멀웨어 식별자는 IP주소, URL, DNS 등을 몇 초 내에 쓰렛클라우드에 보내고, 전세계의 보안 담당자와 고객들에게 배포된다. 쓰렛클라우드는 다른 보안 게이트웨이와 체크포인트 연구소, 업계 멀웨어 피드들로부터 온 다른 위협 데이터도 포함한다.

◆ “공공기관 재해복구(DR) 능력 가장 취약” 아크로니스 = 전체 산업군 가운데 공공기관이 백업 및 재해복구 분야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크로니스코리아(대표 서호익)는 최근 발표한 자사의 ‘글로벌 백업복구 지표 2012’를 인용, 전세계 공공기관이 예산과 자원의 부족 등으로 인해 관련 부분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공공기관 IT 담당자의 1/3(33%)은 백업과 재해복구를 위해 예산을 전혀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41%는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기에는 IT 인력의 기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한 공공기관의 65%는 재해 시에 실질적인 시스템 다운타임(재해)을 겪을 것이라고 답했고,  2/3는 자사의 DR 계획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절반에 가까운(47%) IT담당자들은 경영진들이 백업과 재해 복구 활동에 대해 비협조적이라고 답했다.

작년 전세계적인 자연 재해로 인해 데이터 보호 계획을 미리 세웠냐는 질문에는 1/5(21%)만이 상사의 지시로 데이터 보호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 컴볼트, MS와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파트너십 강화 = 컴볼트(www.commvault.com)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애저 클라우드 서버 플랫폼 확장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기업에 아카이브, 색인, 검색 및 장기 보존 및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 접속을 위해 간편하고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윈도 애저 통합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중견 및 대기업이 처한 폭발적인 데이터 성장, 이에 따른 빅데이터의 장기 보존 및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 있다.

아카이빙 및 백업 서비스를 위해 62테라바이트(TB)의 애저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심파나 9 익스프레스의 데이터 정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는 백업 분야에 있어서 30% 이상의 서비스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41%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백업 복구 및 저장 소요시간은 90%로 단축될 수 있다.

실제 MS와 컴볼트와의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자사 고객들로 하여금 MS 익스체인지, 쉐어포인트 서버, SQL 서버 및 하이퍼-V 가상 환경에서 원활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게 한다.

◆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변화의 바람…CA “클라우드 시대 대비해야” = 한국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있어 기술보다는 전략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도입으로 기업의 IT시스템이 좀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기업 IT시스템의 성능을 관리해줄 수 있는 성능관리시스템(APM)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 감시에 치중하던 APM이 이제는 하드웨어,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CA테크놀로지스(www.ca.com/kr 대표 마이클 최) 기자간담회에서 CA테크놀러지스 케이비 ㅤㅍㅡㅇ(K B Png) 아태/일본지역 부사장(CTO)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으로 시스템이 복잡해지며 CIO들이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CIO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CA테크놀로지스가 최근 전세계 600여개 기업의 CIO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에 관란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한 경우가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에선 한국 기업의 CIO도 30여명이 포함됐다. 케이비 ㅤㅍㅡㅇ 부사장은 “30여명 중 87%가 클라우드를 사내에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또 이들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IT에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업 시스템 도입으로 컴플라이언스, 데이터보호, 리스크관리에 있어 종전의 IT기술로는 대응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IT환경에서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시스템 효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CA테크놀로지스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신제품 ‘CA APM 9.1’을 발표했다.
 
CA APM 9.1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향상된 가시성을 제공한다.
 
복잡한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환경은 거의 모든 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해당 모듈의 성능만 개선해서는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스티븐 마일스 CA테크놀로지스 아태/일본지역 부사장(서비스 어슈어런스)은 “물리적 인프라를 가상화하면 전례 없는 복잡성이 생긴다”며 “트랜젝션 컴포넌트 하나에 문제가 발생하면 딜레이, 혹은 수용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클라우드 기반 DNA 분석서비스에 엔비디아 GPU 활용 = 엔비디아(www.nvidia.co.kr)는 최근 베이징게놈연구소(이하 BGI)가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DNA 분석 서비스에 자사의 테슬라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활용됐다고 26일 밝혔다.

BGI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DNA 시퀀싱(염기서열 결정법) 분석을 가능케 하는 ‘이지게노믹스(EasyGenomics)’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연구자들은 차세대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석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는 테슬라 GPU는 엔비디아의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인 쿠다(CUDA)에 기반한 대량병렬가속장치로 고성능 컴퓨팅(HPC)이나 컴퓨터 과학, 슈퍼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CPU 단독 방식 대비 훨씬 높은 어플리케이션 가속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이번 이지게노믹스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된 것은 테슬라 M2070과 M2075 GPU다. BGI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 시스템 CPU와 함께 DNA 시퀀싱 데이터 분석을 가속한다.

이를 통해 BGI 측은 기존 5일 가까이 소요되던 DNA 시퀀싱 분석시간을 5시간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GPU 활용을 통해 데이터 분석 비용 또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수미트 굽타 테슬라 비즈니스 시니어 디렉터는 “시퀀싱 비용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올해 안에 ‘1000 달러 게놈 목표’ 실현 가능성이 보인다”며 “이번 서비스는 GPU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과학자들이 적정 비용으로 연구를 가능케 하고, 더 나아가 개별 맞춤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실현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BGI는 수천명의 사용자들을 지원하게 될 시, 수백 개의 엔비디아 테슬라 GPU를 추가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 엠바카데로테크놀로지, 앱웨이브 스토어 출시 = 엠바카데로 테크놀로지는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를 바로 검색하고 실행하는 앱웨이브(AppWave) 스토어(www.windowapps.com)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앱웨이브 스토어 사용자들은 ‘스마트 앱 스트리밍’ 기술에 따라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온디맨드 방식으로 필요할 때 찾아서 스트리밍 할 수 있으며, ‘스마트 앱 격리’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로컬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다.
 
엠바카데로 CEO인 웨인 윌리엄스는 “PC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긴 다운로드 시간과 윈도 성능에 악영향을 끼치는 설치 과정 등 90년대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고객사는 앱웨이브(AppWave)의 모든 장점뿐만 아니라 기업 내의 모든 윈도 소프트웨어에 대해 사용성 분석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앱웨이브 스토어는 ‘스마트 앱 스트리밍’이라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하는 앱웨이브 플랫폼의 일부분으로 사용자들이 어디서나 PC 앱을 바로 검색하고 실행하도록 해준다.
 
이를 위해 가상화 기술과는 다르게, 모바일 장비 방식에 가까운 앱웨이브 의 새로운 ‘스마트 앱 격리’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다운로드 한 앱이 아무리 많더라도 각각이 데스크탑 환경과 완벽히 통합되어 최대 성능으로 실행되며, PC는 시간에 따른 성능저하가 없이 언제나 새로 도입된 당시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리=심재석기자>sjs@ddaily.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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