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팅크웨어가 바이크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하고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 회사가 바이크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기륭전자가 ‘래브라도’라는 브랜드의 바이크용 내비게이션을 유일하게 출시·판매하고 있었다. 바이크 내비게이션 시장을 놓고 양사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팅크웨어는 5월 중 바이크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라이더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나비 라이더스는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와 내장형 배터리, 2D 전자지도인 아이나비 SE 바이크 에디션을 탑재했다. 아이나비 SE 바이크 에디션에는 바이크 전용도로 검색, 주행경로 기록 및 공유 등 특화된 길안내 기능이 내장된다.
외부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방수 및 방진 설계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비가 오는 날에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JIS IPX5 방수 등급을 획득했다. 외부 스피커를 제외한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하면 길 안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집으로’, ‘현위치’, ‘지도축소’, ‘지도확대’, ‘음소거’ 등 20여 종류의 명령을 음성으로 내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바이크용 내비게이션은 자동차용 대비 규모가 작았던 탓에 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기를 꺼려했다. 방진 및 방수 설계를 해야 하므로 제품 가격도 비싼 편이다.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라이더스는 4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크 내비게이션은 시장 규모가 작고 제품 가격이 비싸 전형적인 틈새 상품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팅크웨어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바이크에 딱 맞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바이크에 딱 맞는 견고한 마운트 거치대와 크레들을 직접 개발했다. 빛 반사를 고려해 햇빛 가리개도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1위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관련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