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모바일로 재탄생…글로벌 노린다
- ‘라그나로크’ 모바일게임 5종 공개…위치기반 소셜게임 ‘파티오’ 이달 중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그라비티가 자회사 네오싸이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5종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한다. 기존 지적재산권(IP)를 최대한 재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동시에 네오싸이언은 일본 코로프라와 공동 개발한 위치기반 소셜게임 ‘파티오’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이달 중 출시된다. 이 게임은 육성 위주의 소셜게임에서 벗어나 이용자 간 경쟁요소를 부각한 것이 특징이다.
8일 네오싸이언(www.neocyon.com 대표 기타무라 요시노리)은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사업 전략과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주목을 받은 타이틀은 단연 ‘라그나로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라그나로크 바이올렛’에 이어 이달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 출시, 올해 총 5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일정은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MMORPG, 5월 출시), ‘라그나로크 길드마스터즈’(시뮬레이션 RPG, 4분기 출시), ‘라그나로크 컨커’(MORPG, 10월 출시), ‘라그나로크 바이올렛’(액션 RPG, 4월), ‘라그나로크 베르사르크’(MMORPG, 4분기 출시) 등이다.
이 가운데 ‘라그나로크 발키리의 반란’은 기존의 온라인게임의 시스템을 계승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전 형식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익숙한 몬스터의 출현이나 귀에 익은 배경음악까지 적용해 이용자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게 제작됐다. 던전의 경우 최대 8인까지 파티(협동) 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길드마스터즈’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웹으로도 즐길 수 있다. PC웹과 안드로이드용, 아이오에스(iOS)용 게임이 모두 연결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웹게임 길드마스터즈의 아이템 연동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온라인게임 이용자와 모바일게임의 신규 이용자까지 한번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회사 측이 주력 타이틀로 공개한 소셜게임 ‘파티오’는 위치기반 시스템을 접목해 이용자 간 경쟁을 통한 진행 방식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집에서 약속장소로 이동한 만큼의 거리가 게임속에서 마일리지로 환산되는 식이다. 상대방의 주요 건물을 가지고 싶은 때는 전투를 통해 쟁취하면 된다.
게임 속 주인공인 파티오는 이용자가 직접 키우지 않는다. 자원의 균형을 맞추면 파티오는 스스로 성장하게 된다. 이용자가 자원 수확에 몰두할 필요가 없다.
회사 측은 ‘파티오’에 대해 “협동보다 경쟁이 강조된 게임으로 한국형 SNG(소셜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실시간 채팅과 특산품 수집 등 소셜요소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는 일본 코로프라의 미니게임 6종과 일본 앱스토어 게임부문 1위를 기록한 액션퍼즐 RPG ‘프린세스 펀트’, 캐릭터 카드를 모아 상대방과 대전을 펼치는 ‘배틀필드 드래곤사가’ 등을 앞세워 올해 스마트폰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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