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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통합 PC·프린터 사업부 성장 동력은 ‘혁신 제품’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PC와 프린터 사업을 통합한 HP가 혁신 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의지다.

9일 HP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글로벌 프레스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두께와 무게를 확 줄인 개인 및 기업용 울트라북과 모바일용 복합기 등 8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프레스컨퍼런스는 HP가 PC와 프린터 사업부를 통합하고 처음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행사다. 신임 PC·프린터 사업부장인 토드 브레들리 수석부사장 등 통합 사업부와 관련된 본사 및 각 지역별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그간 HP는 퍼스널시스템그룹(PSG)이 PC를, 이미징앤프린팅그룹(IPG)이 프린터 사업을 맡아왔으나 지난 3월 두 사업부를 통합해 프린팅및퍼스널시스템(PPS)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전문가들은 HP가 PC와 프린터의 개발 및 영업, 마케팅 인력을 한데 모아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HP는 자사 노트북 라인업 가운데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인 ‘엔비 스펙터 XT’와 ‘엘리트북 폴리오’ 제품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3.3인치 화면 크기의 엔비 스펙터 XT의 경우 소비자용 노트북으로 두께가 14.5mm에 무게는 1.39kg으로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확장 포트를 탑재했다.

엘리트북 폴리오는 이른바 ‘비즈니스용 슬림 노트북’이다. 14인치 화면 크기에 1.63kg의 무게, 19mm의 두께를 갖췄으며 다양한 확장 포트와 8시간이나 지속되는 배터리, 기업 사용자를 위한 관리 및 보안 솔루션을 갖췄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복합기도 공개됐다. HP 오피스젯 150 모바일 복합기는 무선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했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별도 전원 없이도 최대 500페이지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올인원 제로클라이언트 신제품 t410은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HP의 비밀병기다. 18.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올인원인데다 유선랜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

토드 브레들리 PPS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PC와 프린터 제품군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며 “형태, 기능, 스타일, 신뢰성을 하나로 담은 뛰어난 PC와 프린터를 만들겠다는 HP의 의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들리 부사장은 이어 “HP는 향후 중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곳에서 고객을 원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중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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