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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갈수록 더 인기…왜?

이대호 기자

- PC방 점유율 40% 육박…업계 예상 훌쩍 넘어서는 수치
- 현재 서버 접속 비교적 원활…블리자드 “서버 증설, 안정화 작업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디아블로3’의 인기에 갈수록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22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39.24%다. 전날 30% 점유율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사실 PC방 점유율 30%만 해도 유례없는 인기다. 3년간 PC방 선두를 유지한 ‘아이온’의 경우도 전성기 시절 20% 내외의 인기를 누렸던 것을 감안하면 ‘디아블로3’는 가히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업계는 당초 ‘디아블로3’가 PC방 점유율 20%선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여년전 디아블로2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 당시와 지금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측이 크게 빗나갔다. 이 같은 디아블로3의 예상 밖 인기에 업계도 놀라는 분위기다.

단순히 이상 열기로 치부하기에는 인기 상승세가 확연히 나타난다는 점이 걸린다. 업계에서도 디아블로3 인기 이유에 대한 분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게임의 재미가 지금 인기에 한몫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업계 일각에서는 ‘디아블로3’의 패키지 품귀현상 등 출시 초반 온·오프라인 반응을 감안해 서버 불안정 이슈가 해결되면 PC방 점유율이 40%선까지 가지 않겠냐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했다.

이 부분에서는 업계의 관측이 맞아떨어졌다. 이는 출시 초반에 비해 게임 접속이 비교적 원활하고 서버 불안정 이슈가 크게 해소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디아블로3는 지난주만 해도 ‘불지옥(게임 내 최고난도 단계)보다 게임 접속이 더 어렵다’는 웃지 못 할 얘기가 심심찮게 나올 정도로 저녁 시간대에는 정상적인 게임 이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출시 후 첫 주말을 지난 지금은 게임 서버 접속에 비교적 수월해진 상태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감지되는 반응도 서버 접속이나 불안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블리자드 측은 “서버 증설과 안정화 작업을 계속 진행해 왔다”며 “접속 오류 등의 문제로 고객센터에 들어오는 문의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번 주 중에 ‘디아블로3’의 글로벌 판매량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3는 사전 예약 판매 200만장을 넘긴 상황이다. 역대 블리자드 게임 판매 기록은 물론 미국 인터넷 판매사이트 아마존의 역대 게임 판매 기록도 경신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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