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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면 어때?…‘라그나로크’, 모바일서 인기

이대호 기자

-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전체 4위 기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추억팔이면 어떤가. 잘만하면 해묵은 콘텐츠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좋은 사례를 남겼다.

수년전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최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을 서비스 중인 그라비티는 올해 초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2 온라인’을 출시, 서비스 초반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지금은 이렇다 할 시장 반응이 없는 상태.

그러나 ‘라그나로크’ 모바일 버전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라그나로크’ 콘텐츠는 물론 이후 나올 후속 모바일 버전에도 시장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29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이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출시 이후 최고매출 10위권에 첫 진입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탄 결과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가 게임의 재미와 유료화 설계에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라그나로크’ 모바일 버전의 반응은 회사 측 입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로 전체 2위에 오른 바 있다.

그라비티는 이 게임의 인기 이유로 국내 768만명을 확보한 ‘라그나로크’ 이용자층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768만명의 라그나로크 이용자가 보탬이 됐고 기존 온라인게임을 폰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게 인기요인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안드로이드용 ‘라그나로크’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그라비티는 아이폰용 서버와 안드로이드용 서버를 통합 운영한다. 이에 따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가 같은 서버 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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