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확대 묘안…LTE 가입자, ‘3G 번호·무료통화’ 준다
- 6월 ‘1+1’ 이벤트, 3만원 충전 유심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는 3만원 무료 통화 카드를 꺼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6월 한 달간 ‘LTE 워프 1+1’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6월 LTE에 가입하면 3만원이 충전된 3세대(3G) 이동통신용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준다. 이 유심은 KT가 최근 선보인 선불 요금제 ‘심플 충전’용이다. 별도 전화번호가 부여돼 있어 전화를 거는 것뿐만 아니라 받을 수도 있다. 사실상 2개 전화번호를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유심은 공단말기에 장착하거나 기존 단말기 유심을 교체해 이용하면 된다.
이 유심을 받으려면 7월6일까지 올레닷컴(www.olleh.com)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3만원은 음성통화 104분을 할 수 있는 금액이다. KT 이동통신 가입자간 무료 통화 100분을 더 할 수 있다. 충전된 요금을 다 사용하면 더 이상 전화를 쓸 수 없다. 사용자가 직접 충전해 재활용은 가능하다. 심플 충전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KT 개인영업 및 고객만족(Sales & CS)본부 구현모 본부장은 “1+1 이벤트를 통해 가계 통신비 절감과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책은 KT의 누적 가입자 감소를 막는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LTE 가입자가 3G 가입자도 돼 1명 증가가 2명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을 다시 재충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관건이다. 재충전을 유도치 못하면 심플 충전 유효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12월에는 이달 증가분만큼 감소가 불가피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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