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디지털케이블 TV 쇼’ 참가한 네트워크업계, 올해 선보인 것은?

이유지 기자
- 다산네트웍스·유비쿼스·한드림넷, 시스코 등 참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한드림넷, 시스코 등 주요 네트워크 업체들이 5월 31일 개막, 6월 2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리는 ‘KCTA 2012 디지털케이블 TV 쇼’에 참가해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의 차세대 서비스를 위한 최신 장비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 업체들은 초고속인터넷(FTTH, Fiber To The Home) 장비를 비롯해 L2-L3 스위치·광랜 장비, L2 보안스위치, OTT(Over-the-Top) 박스, 영상회의시스템 등을 전시, 케이블사업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행사에 10년째 참가한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네트워크 장비를 전시하고, 셋톱박스에 이은 신사업 진출 일환으로 올해 출시한 OTT 박스도 시연했다.

KT, SKB, LGU+ 등 국내 통신사업자 망의 FTTH장비(G-PON/E-PON) 최대 공급자인 다산네트웍스는 현대HcN,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제주방송 등 케이블사업자 망에도 다산 FTTH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해 왔다.

티브로드의 경우, 수원과 안산·안양·천안·전주·부산 등 22개의 구역에 L2-L3 장비 및 FTTH 장비를 공급했다. CJ헬로비전에는 충남 당진 방송의 FTTH 장비를 구축했으며, 부산·마산·창원 등지에 기업 전용 광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L2-L3 장비를 설치했다.

또 KT 쿡TV 등에 공급한 IP셋톱박스, 허브 액세스포인트(AP), 인터넷전화기와 무선(Wi-Fi) AP, OTT 박스 등 단말 제품을 통해 신규 사업 연계 및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OTT 박스는 유·무선통신을 받아 TV와 연결하면 기존 TV를 스마트TV화하는 안드로이드운영체계(OS) 기반 단말 제품이다. 값비싼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아도 TV에서 다채로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채널과 컨텐츠를 리모콘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난 3월 말부터 NTT서일본에 공급되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판도라TV와 손잡고 지난 5월 팬더미디어를 설립, 뷰티TV에 OTT 박스 단말기를 공급했다.

IPTV망을 위한 OTT 박스는 아직까지 케이블사업자 망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향후 가능한 시점에 대비하는 한편, 사업자 시장 전반에 OTT 박스 공급사로써 인지도를 높인다는 것이 이 회사 전략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에 지속 참여해 OTT 박스를 적극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사 제품의 프로모션과 함께 OTT 박스 시장 수요조사도 함께 진행, 향후 케이블 방송업체와 자사 솔루션을 연계한 신규 사업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기가AP와 OTT 박스는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케이블사업자(SO) 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규격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쿼스(대표 이상근)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케이블사업자에 공급해온 L2·L3 스위치, PoE(Power over Ethernet), 백본 스위치 등 메트로 이더넷 솔루션과 VDSL2 솔루션 , FTTH(GE-PON)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유비쿼스는 CJ헬로비전, 씨앤엠, 현대HCN, 씨엠비, 티브로드 등에 FTTx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또 푸른방송, 서경방송, 강원방송, 호남방송등 개별 사업자들도 사용하고 있다. 당분간 이들 사업자들이 FTTx 장비를 꾸준히 도입할 것으로 예상, 영업을 강화해 FTTx 장비뿐 아니라 백본 스위치 등으로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전시품목도 FTTx 제품 중 최대규모인 4069 가입자를 수용하는 64 G/GE-PON 지원 대용량 OLT(U9264H), 1280 가입자를 수용하는 최대 20 GEPON 지원 중소형 OLT(U9024A), 기가(Giga) 4Port 를 지원하는 504L ONT 제품으로 정했다.

또한 자체 기술로 개발, 상용화한 중대형 백본 스위치인 E7508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대 288 기가 포트와 24개 10G 포트를 지원하며, 720G 스위칭 패브릭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 한드림넷(대표 오홍석)은 L2·L3 환경에서 동작하는 보안 스위치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보안 스위치가 기본 스위칭과 라우팅 기능을 수행하면서 특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케이블사업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한드림넷의 보안스위치는 사용자 구간에서 발생하는 서비스거부(DoS)·분산서비스거부(DDoS)·스캐닝·플루딩(Flooding) 등의 유해트래픽을 차단하면서도 정상 서비스는 지속 보장한다.

향후 사용될 IPv6 트래픽에 대해서도 향상된 관리, 서비스품질(QoS),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해, IPv6 전환 시에도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

한드림넷은 씨엔엠 CJ헬로비전과 세종텔레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이번 행사에 중대형부스를 꾸며 케이블 관련 솔루션에서부터 영상협업, 통합컴퓨팅시스템(UCS) 서버까지 대거 전시했다.

멀티스크린을 구현, TV·PC·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고화질의 실시간 영상콘텐츠를 서비스해 주는 ‘비디오스케이프’ 제품군과 위성신호 수신과 멀티플렉서(MUX), 인코더를 통합 지원해 비용효율적으로 방송콘텐츠를 송출해주는 디지털콘텐츠매니지먼트(DCM) 장비의 신규 모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케이블(HFC) 망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는 16채널 본딩 신기술을 적용한 ‘닥시스 3.0’  지원 모뎀과 CMTS(케이블집선장비)를 시연했다.

또한 영상회의시스템과 통합커뮤니케이션(UC) 협업 솔루션인 ‘시스코 재버’는 시스코 부스 외에 케이블TV 미래관에도 함께 전시됐다.

<제주=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이유지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