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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 600만명 돌파…이통가입자 10명 중 1명 LTE(상보)

윤상호 기자

- SKT 300만 LG U+ 240만 KT 100만 순…LTE 품질 경쟁 ‘점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세계 제2의 LTE 통신사가 됐다. LTE 가입자 비중은 전체 이동통신사용자의 10%를 넘었다.

7일 SK텔레콤과 KT는 각각 LTE 누적 가입자 수가 300만명과 100만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40만명 정도다. 이에 따라 국내 LTE 사용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10명 중 1명 이상은 LTE 이용자다.

LTE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1일 상용화 했다. KT는 지난 1월3일 가세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읍면단위까지 SK텔레콤과 KT는 84개시 서비스를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상반기 중 LG유플러스 수준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누적 가입자 순위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조기 구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TE 가입자를 갖고 있다. 전 세계 통신사 중 LTE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었다.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 이어 세계 2위 LTE 사업자가 됐다. 일본 NTT도코모는 200만명까지는 SK텔레콤을 앞섰지만 성장 정체다.

통신 3사의 LTE 가입자 목표는 연내 1450만명이다. SK텔레콤 650만명 KT와 LG유플러스 400만명이다. 3사 모두 가입자 목표치 상회가 기대된다. 국내 단말기 시장도 LTE 비중이 70%를 상회한다.

LTE는 한국 시장이 선도하고 있다. 주요 통신사가 LTE 전국망을 갖추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커버리지 뿐만 아니라 기술도 앞서가고 있다. 단말기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760만대다. 미국 330만대 한국 310만대 등이다.

KT는 지난 5월 ‘LTE 월드 서밋 2012’에서 ‘최우수 LTE 통신사업자상’을 받았다. LTE 워프 기술이 호평을 받았다. LTE 워프는 인접 기지국을 1개 기지국처럼 관리해 경계지역 통신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Cloud Communication Center) 기술 일종이다. SK텔레콤도 ‘어드밴스드 스캔’이라는 명칭으로 CCC를 적용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서로 다른 주파수로 LTE를 제공해 체감 속도 저하를 막는 멀티캐리어(MC: Multi Carrier) 기술을 상용화한다. 가입자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시기는 7월이다. SK텔레콤용 팬택 ‘베가레이서2’에 적용됐다. SK텔레콤용 삼성전자 ‘갤럭시S3’ LTE도 MC가 들어간다. CCC는 1개 주파수로 구축한 네트워크의 자원을 최대한 끌어다 쓰는 것이라면 MC는 아예 전국망을 한 겹 더 까는 것이다. SK텔레콤은 7월 상용화 뒤 연내 서울 및 부산에 1.8GHz 투자를 한다. 내년 초 수도권 등 전국 23개시 서비스를 개시한다.

KT는 3세대(3G) 이동통신과 LTE간 전환 속도를 당긴 FRTL(Fast Return To LTE)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과 KT는 음성은 3G 데이터는 LTE로 제공한다. 데이터와 음성 전환 사이에 시차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LTE로 동영상을 보다가 전화가 와 통화를 하고 끊으면 10여초 뒤에 동영상이 연결됐다. FRTL 기술은 이 시간을 3초 이내로 단축시켜준다. 팬택이 개발했다. KT용 ‘베가 LTE M’과 ‘베가레이서2’에 탑재됐다.

가입자가 늘며 요금제도 세분화 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청소년 장년 커플 등 가입자별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결합 콘텐츠와 데이터를 함께 쓰는 요금제도 나와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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