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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3’, LTE 속도 2배 빨라진다

윤상호 기자

- LTE 2개 주파수 활용 SKT MC서비스 탑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의 속도가 2배 빨라진다. LTE 멀티캐리어(MC: Multi Carrier)를 지원한다.

4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용 갤럭시S3 LTE는 MC를 기본 탑재한다. 이미 합의를 마치고 개발 마무리 단계다. 갤럭시S3 LTE는 빠르면 7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이동통신은 가입자가 많아지면 속도가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LTE를 800MHz 주파수와 1.8GHz 주파수로 동시 서비스한다. MC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이용해 같은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SK텔레콤은 6월 말 800MHz LTE 전국망 구축 완료에 이어 7월부터 1.8GHz LTE 서비스를 상용화 한다. 한 쪽 주파수 사용자가 많아지면 다른 주파수 쪽으로 넘겨 트래픽을 최적화 한다. 1.8GHz LTE는 연내 서울 및 부산에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초 수도권 등 전국 23개시 서비스를 개시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3 LTE를 앞세워 통신사별 LTE 품질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갤럭시S3 LTE는 통신 3사 공용 모델이다. SK텔레콤용이 가장 속도가 빠르다는 마케팅 기회를 잡았다.

LTE 속도 증가를 사용자가 느끼려면 단말기도 2개 주파수를 잡을 수 있는 제품으로 사야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나온 LTE 단말기는 모두 1통신사 1주파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00MHz를 KT는 1.8GHz를 잡는다. 지난 5월 나온 SK텔레콤용 ‘베가레이서2’만 1통신사 2주파수를 구현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용 갤럭시S3 LTE가 MC를 지원할지는 미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처럼 MC 계획은 발표했지만 단말 계획은 없다. 제조사는 단말기에 1개 주파수 수신을 추가하려면 내부 구조와 처리 방식 등을 바꾸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만만치 않게 투입한다. 통신사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제조사가 선제 대응을 해도 소용이 없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비해 LTE 가입자가 적어 지금 바로 MC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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