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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폭탄선언 “‘크로스파이어’ 현지 퍼블리셔와 재계약 논의”

이대호 기자
- 네오위즈게임즈 주력 매출원 잃을 위기…“입장 정리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와 결별을 예고했다.

15일 스마일게이트(www.smilegate.com 대표 권혁빈)는 공식 발표를 통해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재계약을 현지 퍼블리셔와 직접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벌어들이는 인기 총싸움(FPS)게임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매출원이다. 이에 따라 재계약 향방이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올라간 ‘크로스파이어’(크파)의 국내 서비스 종료 공지였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크파의 국내 서비스 종료 공지는 종료시기와 절차 등에 대해서 스마일게이트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은 정반대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서비스 연장을 논의했으나 잘 안 됐다. 양사 합의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업계는 양사의 상반된 입장차이가 중국 서비스 재계약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스마일게이트가 “네오위즈게임즈의 행위가 신뢰관계를 심각하게 위협했다”며 현지 퍼블리셔와 재계약을 논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발표를 통해 게임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도 원저작권자(스마일게이트)가 가진다고 밝혔다. 원천적인 게임 IP(지적재산권) 일환의 권리라는 것이다. 게임 이용자 DB는 서비스 재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상표권 사용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가 공동 사용권 반환을 거부할 경우 “신규 브랜드 사용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네오위즈게임즈에 결별 선언을 못박았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입장을 정리해서 곧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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