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웹-모바일 연동, 현실화 눈앞…‘블루문’ 최종 CBT 앞둬
- 3D 액션게임 ‘블루문’, 플랫폼 상관없이 파티 플레이 가능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PC웹과 모바일 플랫폼이 연동되는 멀티플랫폼 게임 시장이 본격 열릴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부분 연동이 아닌 게임 콘텐츠의 100% 연동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 출시된다. PC웹게임과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동일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게임 가운데 블루랩의 ‘블루문’과 엔도어즈의 ‘삼국지를 품다’, 플레이웍스의 ‘아케인하츠’가 주목받고 있다. 3종의 게임 중에는 ‘블루문’이 최종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둬 가장 빨리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문’(http://bluemoon.pmangplus.com/)의 서비스는 네오위즈인터넷이 맡았다.
블루랩의 전성환 팀장은 ‘블루문’에 대해 “단조로운 웹게임에서 벗어나 액션게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개발이 시작됐다”며 “유니티엔진을 채택해 개발하다보니 모바일 연동이 쉽게 가능해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루문’은 액션성에 중점을 둔 게임(MORPG)로 이용자가 정신없이 전투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전 팀장의 설명이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자동타깃 등의 요소로 보다 쉬운 전투가 가능하다. 일반 RPG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 강화 등의 요소나 상당수의 꾸미기 아이템도 갖추고 있다. 타깃 연령층은 20~30대로 테스트 버전의 등급은 청소년이용불가다.
이 게임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현재 ‘블루문’의 개발진은 10명. 웹기반의 3D RPG 개발에 모바일 환경과 연동하는 작업이 추가됐지만 업계 일반의 웹게임 개발 기간과 큰 차이가 없다. ‘블루문’이 최종 CBT를 앞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짧은 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이에 대해 문영훈 블루문 대표는 “막내 프로그래머가 10년차로 다들 10년차 이상의 경력자들로 회사가 꾸려져 있다”면서 “경력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다보니 큰 맥을 바꾸게 되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블루문’은 PC웹과 모바일 환경의 100% 연동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 같은 멀티플랫폼 게임은 해외를 통틀어도 사례가 없다는 게 문 대표와 전 팀장의 설명이다. ‘블루문’의 경우 최대 3명의 이용자가 플랫폼 상관없이 파티를 통한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문 대표는 “많은 기능을 넣다보니 게임이 무거워진 부분이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서의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안정화가 제대로 돼야 대대적 패치(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의 한계 용량까지도 시험해 볼 수 있다. 업데이트는 1년치를 준비해놨다”고 말했다.
‘블루문’의 최종 CBT는 웹과 모바일의 연동 플레이를 중심으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일단 갤럭시S2 단말기만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갤럭시S2가 테스트 기준이 됐지만 ‘블루문’을 구동하기 위한 최소 요구사양의 단말기는 아니다. 게임 콘텐츠 완성도는 론칭(OBT) 수준이라는 게 블루랩의 설명이다. 연동 부분의 점검이 남았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연내 ‘블루문’의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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