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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불안에 뭇매 맞던 블리자드, ‘디아블로3’ 환불 정책 발표

이대호 기자
- 스타2 30일 이용권 제공하는 보상 정책도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www.blizzard.com 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디아블로3’(디아3) 국내 환불 정책을 18일 발표했다.

디아3는 업계 예상을 넘어선 폭발적인 흥행이 이어지면서 출시 이후 수십 차례 서버 접속장애와 불안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고 환불 및 보상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던 블리자드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디아3 환불 제재를 검토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행정지도에 나서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블리자드가 결국 시장 대응에 나섰다.

18일 블리자드는 오는 21일 오전 5시부터 국내에서 디아3 패키지(디지털 포함) 제품 구매자들 가운데 게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40레벨 이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가 신청하면 전액 환불에 들어간다.

환불은 6월 25일 오전 9시부터 7월 3일 오전 0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관련 정보는 한국 공식 웹사이트(www.diablo3.com)에 공지될 예정이다. 환불 과정의 일환으로 디아3 라이선스 및 게임에 대한 접근권은 관련 배틀넷 계정에서 비활성화되며 모든 디아3 캐릭터 정보 역시 삭제될 예정이다.
 
환불 정책도 변경됐다. 6월 21일 오전 5시부로 국내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 구입한 이용자들은 구입 후 14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삭제된 캐릭터를 포함해 20레벨이 넘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환불은 불가능하다. 환불이 이뤄질 경우 계정은 비활성화되며 캐릭터는 삭제될 예정이다. 매장에서 디아3를 구입한 이용자는 매장에 환불을 신청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아3 서버 불안 보상 정책도 공개됐다. 7월 14일을 기준으로 디아3 라이선스가 유효하고 배틀넷 계정이 정상인 이용자들은 스타2 30일 사용권을 받게 된다. 이 사용권을 통한 플레이는 8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친구에게 사용권을 선물할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겸 공동설립자는 “유저들이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불안정한 서비스를 경험하신 데 대해 죄송하다”며 “우리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안 보여주신 인내와 성원에 대해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풀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환불 및 보상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은 추후 디아3 한국 공식 웹사이트(www.diablo3.com)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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