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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상반기 결산/통신서비스] LTE 거센 돌풍…m-VoIP엔 화들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6-26 07: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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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LTE(Long Term Evolution)은 올해 이동통신 시장의 주류로 거듭났다. 최근 이통3사의 LTE 누적가입자수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최신 스마트폰도 대부분 LTE용이다. 하반기 LTE 열풍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하지만 LTE가 기존 3G 서비스에 비해 요금수준은 소폭 상승했으나 이통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 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톡에 이어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이슈가 겹쳐지면서 이통사들의 행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동통신 대세 LTE 자리매김=7월 1일이면 LTE가 론칭된지 1년이 된다. 지난해 하반기 LTE 위상은 찻잔속의 태풍에 머물렀지만 올해 상반기는 이통사의 예상을 웃도는 LTE 열풍이 이어졌다. 갤럭시노트 등 다양한 LTE 단말기가 속속 출시되면서 빠른 속도를 앞세운 LTE는 3G를 완벽히 대체하고 있다.

가입자 기반으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았지만 시장을 리드한 곳은 LG유플러스였다. 가장 빠른 전국망 구축을 앞세워 경쟁을 촉발했고, 세대간 마이그레이션은 LG유플러스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KT는 2G 종료 지연 여파로 상반기 내내 힘이 들었지만 하반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 이통사 실적 악화일로…카톡 악재 폭발=LTE를 비롯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이통사들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톡의 무료 문자 서비스에 이어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통사들의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에도 불구 이통사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는 고가 단말기 보급을 위한 보조금 증가, 할인요금제 운영, 투자비 증가 등이 꼽힌다.

KT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감소했다. 매출은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측면에서는 일반폰 시절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카카오톡發 무료메신저에 이어 m-VoIP 이슈가 겹치면서 하반기 방송통신위원회의 망중립성 정책 방향에 따라 통신사들의 실적의 향방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반기 LTE 경쟁 지속…정치권 요금인하 이슈도=하반기에도 이통사들의 LTE 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3 LTE 모델이 7월 시장에 풀릴 예정이어서 이통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은 한층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가입자 측면에서 LG유플러스에게 밀리고 있는 KT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또한 커버리지 이슈가 해소된 마당에서 LG유플러스가 어떤 무기로 하반기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LTE 이외에는 망중립성 측면에서 방통위의 정책방향에 따라 통신업계의 전략도 방향이 정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신요금 인하 이슈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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