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스마트 서비스 제공 박차…파트너 매출의 절반”
- 글렌 콕스 시스코 서비스 APJC 총괄 사장 “고객엔 가치를, 파트너엔 수익성 향상 제공”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최적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서비스’는 보통 네트워크 업체들이 제공하는 장비 유지보수나 장애대응 차원과 차별화된 시스코의 서비스로, 네트워크 환경을 사전진단과 현황 모니터링 및 분석, 예측 보고를 통해 신속한 대응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급변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가중되는 네트워크 운영관리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사들의 미래 인프라 투자계획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목표다.
시스코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글렌 콕스 시스코 서비스 부문 APJC(아시아태평양, 일본, 중국) 총괄 사장(사진)은 4일 기자와 만나 “시스코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파트너의 역량과 시스코의 기술 노하우와 지적재산을 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파트너들이 대기업, 서비스사업자, 중소기업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한 기술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지적재산 및 지적자본을 구축했다는 것이 콕스 부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5년간 5000만개에 이르는 장비 설치, 매년 600만번의 고객 응대로 쌓은 경험이 반영돼 있다.
콕스 사장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수십만명을 고용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 최고의 지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지적재산 및 지적자본 관리가 우리의 책임이자 역할로 보고 여기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파트너들과 협력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 스마트 서비스는 설치된 네트워크 장비의 운영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집, 그 데이터를 풍부한 지식 기반과 비교해 네트워크 행동과 상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자동화 기능을 사용한다.
네트워크 인프라 상태는 물론 접속기기, 네트워크상에서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문제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취합한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으로 예측 가능성과 통찰력을 높이고, 고객의 현황을 선진사례와 지속적으로 비교해 다시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전반적인 운영 현황 및 예측 정보 보고를 제공해 줌으로써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 스마트 서비스는 설치된 장비 ‘유지보수 지원’을 기본으로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와 ‘프로페셔널’ 서비스로 구성된다.
콕스 사장은 “서비스는 사전예방적으로 고객 환경과 상황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고객이 설치된 기기를 기반으로 스마트 능력과 사전예방적인 경보와 함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시스코와 파트너, 고객 간 연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콕스 사장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역량을 가진 파트너에게는 클라우드 기반 포털 뿐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파악해 직접 기술을 지원해줄 수 있는 API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네트워크 운영관리뿐 아니라 보안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관리까지 지원한다. 또 고객이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든지 하는 고객 환경 변화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미래 필요한 투자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콕스 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는 가치이며, 이를 전달하는 파트너의 성공이 아주 중요하다”며 “시스코 파트너는 매출의 50%를 서비스로 거두고 있으며, 잠재적인 수익성의 70%도 서비스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스코의 전체 매출 가운데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다.
한국에서도 시스코는 티어1에 해당되는 29개 주요 SI 파트너와 3개 유통 중심의 디스트리뷰터, 370개 리셀러를 두고 있다.
콕스 사장은 “수년간 지적재산과 지적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거쳐 파트너와 함께 수많은 고객에게 파일럿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며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제는 서비스를 가속화시킬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PJC 지역의 경우, 작년부터 서비스를 활발히 구축해 올해까지 1000개 이상의 파일럿을 진행했으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APJC 안에서도 스마트 서비스를 앞서 채택하는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시스코 제품 판매 대비 절반 정도가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콕스 사장은 “파트너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과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시스코는 파트너의 서비스 역량 배양을 지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과 모델을 가져나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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