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3PAR로 1600TB 데이터 운영하는 JTBC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는 촬영부터 편집, 방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 기반에서 진행한다. 치열한 방송서비스 시장의 경쟁과 방송통심융합에 따른 제작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JTBC는 100% 디지털 방송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과거 테이프 기반에서는 과거 방송 내용을 재가공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테이프를 찾는 시간만 수십 분이 걸렸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에서는 DB 검색을 통해 간단히 해당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100% 디지털 방송은 위험성을 내재하기도 한다. 또 방송도중 1초만 영상이 끊겨도 큰 방송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어느 업무보다도 미션크리티컬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스토리지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고품질 영상을 다루는 방송서비스의 특성상 어마어마한 용량의 데이터를 다루게 되기 때문이다. 비용과 성능, 안정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토리지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

특히 JTBC는 비선형 편집 시스템(NLE:Non-Liner Editing System)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방대한 스토리지 용량과 높은 프로세싱 능력을 요구했다. NLE는 콘텐츠의 특정 지점에 임의적인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원하는 프레임에 곧바로 도달할 수 있는 편집시스템이다.  

JTBC는 중앙미디어 네트워크의 허브가 되는 IT시스템을 구축해야 했기 때문에 다수의 편집자들이 활용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스토리지 환경을 구현해야 했다. 다수의 사용자가 영상, 멀티미디어 파일 등을 검색하거나 저장할 때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JTBC는 공중파에서 이직해 아날로그 편집에 익숙한 프로듀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편집점을 짚었을 때 시스템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사용자 만족도가 대폭 떨어진다.

JTBC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P를 선택했다. 무려 1600TB(테라바이트) 규모다. HP의 ‘풀 메시 아키텍처(Full Mesh Architecture) 기반의 3PAR 스토리지를 도입했으며, I/O 성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와이드 스트리핑(자원 분산) 기능을 활용했다.

JTBC 지원팀 방송전산운영 김태근∙김도형 과장은 “HP 3PAR가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부하 테스트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고, 지원 서비스도 HP가 가장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 “파일 복사속도가 타 벤더 제품보다 더 빠르다고 생각하며 물리적 드라이브를 256MB 단위의 Chunklet이라는 단위로 구성해 각 디스크에 분산저장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지 성능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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