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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차세대 본시스템 개발 착수…PMO는 딜로이트컨설팅 낙점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오는 2014년 2월 3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 구축을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9일 KRX의 IT 자회사인 코스콤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엑스추어플러스 시장시스템 본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업무개발 도급업체 선정’ 사업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까지 진행된 선도개발과 연계해 엑스추어플러스 차세대 시스템을 완성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초고속 트레이딩시스템 및 초단타(Low latency) 기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유가, 코스닥, 파생, 채권시장의 전체 매매업무기능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엑스추어플러스가 목표로 하는 처리성능 목표는 초당처리건수(TPS)의 경우, 2만 TPS이상으로 현행 시스템(엑스추어) 대비 80배 향상된 수치다. 또한 호가 처리속도(지연속도)는 기존보다 285배 향상된 70마이크로초(μs) 이하다.

이를 위해 KRX 측은 기존 유닉스 기반이던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의 x86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초고속 메시지 미들웨어, 메모리 기반 호가집계장 관리 등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체개발할 방침이다. 최근까지 KRX 측은 HP x86 서버와 레드햇 리눅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선도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이밖에 거래소․회원사 간 시장접속환경을 개선하고 신상품상장 등에 제한적으로 구현된 시스템유연성을 기능 모듈까지 확대해 전체시스템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주된 본시스템 개발을 위한 인프라 요건은 멀티프로세싱이 아닌 멀티쓰레딩 방식의 프레임워크와 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리눅스 기반 x86 하드웨어, 10GbE,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등이다.

또한 전체 시스템은 가동, 개발 및 테스크, 재해복구(DR)로 분리 구성한다. DR센터의 경우 서울과 부산 간 상호 백업체계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데이터센터(IDC)에는 유가증권, 코스탁, 채권시스템, 부산은 파생상품시스템이 위치하고 있다.

이번 사업규모는 인프라개발부분이 33억 9370만원, 업무개발부분은 37억 4610만원이다. 40억원 미만인 사업인만큼 대기업 계열 IT회사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제안서 접수마감은 이달 말까지다.

한편 앞서 발주된 본개발 PMO(프로젝트관리조직) 사업은 딜로이트컨설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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