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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피파온라인3’ 서비스 공식화…네오위즈게임즈 어쩌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7-31 15: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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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기자
- 네오위즈게임즈, 피파온라인2 서비스 지속 여부에 관심 집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피파3) 서비스 사실을 공식화했다. 연내 비공개테스트(CBT)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2’(피파2)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렉트로닉스아츠(EA)의 피파 시리즈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와 함께 패키지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유명 타이틀이다.

PC온라인 플랫폼에선 실사형 축구게임으로는 피파 시리즈가 유일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에 피파2의 경우 성수기 시즌 월매출 100억원을 넘기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타이틀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피파3가 연내 CBT를 거쳐 내년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수익 확보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두 게임의 이용자층이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작 효과에 넥슨의 퍼블리싱 역량이 더해질 경우 피파3가 상당한 시장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이미 게임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네오위즈게임즈가 EA와 후속작 피파3 계약에 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경쟁사인 넥슨이 피파3 판권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와 EA는 월별단위로 피파2 서비스 계약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피파2의 서비스 지속 가능여부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피파2와 피파3가 별개의 타이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피파3 협상이 안 된다고 해서 피파2를 내려야한다는 상황은 아니다. 피파3 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피파2 사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표는 피파2 서비스 종료 관련해 법적 대응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분기 컨콜에서 “(EA의) 일방적 서비스 종료가 가능하냐는 부분은 법률적 얘기”라며 “계약의 해석에서 있어 그런 (서비즈 종료) 여부는 서로가 논의해볼 여지가 있다. 피파2를 지속적으로 사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입장도 1분기 컨콜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 회사 측은 넥슨의 피파3 서비스 발표와 관련해 “피파2와 피파3는 별개 타이틀이다. EA와 함께 피파2 현재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경쟁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나오는 상황인데 EA도 당장에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중단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 전개에 따라 피파2 서비스 방향이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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