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EMC, 中 레노보와 합작법인 설립…x86 서버 분야서 협력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스토리지 1위 기업 EMC가 중국 PC 및 서버 업체인 레노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EMC는 자사의 스토리지 제품에 레노버의 서버를 내장(임베디드)하고, 레노버는 EMC의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제품을 재판매하게 된다.

1일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EMC의 스토리지 제품에 레노보의 x86 서버를 탑재하는 것. 두 번째는 레노보가 EMC의 제품을 OEM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리셀러 파트너십을 맺어 중국 및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 이와 동시에 서버 비즈니스에 대한 개발을 공동으로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EMC의 아이오메가 비즈니스 인력을 투입해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합작법인을 통해 EMC의 NAS 제품을 중소중견기업(SMB) 비즈니스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다.

양 위안큉 레노보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레노보는 PC 플러스(Plus) 전략의 일환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등 백엔드 비즈니스의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EMC는 레노보의 이러한 장기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완벽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EMC로써는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레노버는 자사의 x86 서버를 EMC 스토리지에 탑재하게 됨으로써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EMC의 행보를 두고 EMC가 서버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최근 EMC는 ‘프로젝트 썬더’와 ‘프로젝트 라이트닝’ 등을 발표하며 서버 분야의 비즈니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EMC의 행보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또한 EMC는 최근까지 델과 스토리지 OEM 비즈니스 등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단절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일환으로 레노보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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