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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한 손에 쏙 들어오는 5인치대 스마트폰…베가S5 써보니: 하드웨어①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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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화면이 커진다. 4.8인치가 기본이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5.3인치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만 하는 도구가 아니다. 동영상 게임 웹서핑 등 콘텐츠를 소모하고 생산하는 정보 단말기다.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기는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언제 어디에서나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 화면이 커지면 이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 주머니에 들어가지도 않고 한 손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없다.

팬택이 선보인 ‘베가S5’는 이 가려움을 긁어주는 스마트폰이다. 4.8인치 ‘갤럭시S3’보다 화면은 크고 갤럭시노트와 LG전자 ‘옵티머스뷰’보다 가지고 다니기도 한 손으로 쓰기도 좋은 스마트폰. 화면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드웨어와 사용자환경(UI) 두 방향으로 제품을 분석해봤다. 이번 회는 하드웨어편이다.

이 제품은 5인치 HD(720*1280) IPS(In Plain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소니가 만들었다.

5인치대 폰 중 가장 얇은 가로 사이즈(69.8mm)를 구현해 한 손으로 화면 어느 곳이든 터치를 할 수 있다. 경쟁사 5인치대 제품에 비해 최대 47% 이상 테두리 폭을 줄였다. 베가S5는 4.8인치대 제품과 크기가 비슷하다.

갤럭시노트(5.3인치)와 옵티머스뷰(5인치)와 차이는 여기서 갈린다. 특히 같은 5인치인 옵티머스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옵티머스뷰는 갤럭시노트에 비해서도 가로가 길다.

베젤이 얇아진 것은 상대적으로 화면이 꽉 차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는 전면 버튼을 없앤 것이 도움이 됐다. 베가S5는 홈 취소 메뉴 등 3개 전면 버튼들을 모두 화면에 구현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진화하며 생긴 변화다. 팬택은 이 변화를 ‘베가레이서2’부터 받아들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아직 물리 버튼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제품보다 세로 길이가 화면 크기에 비해 작다. 가로도 얇고 세로도 얇아진 셈이다.

버튼을 없앤 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전체 디자인은 유리하지만 화면 일부를 버튼에 내줘야한다. 특히 가로로 동영상을 볼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팬택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버튼 없애기’라는 기능을 넣어뒀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자동초점 속도나 사진 품질 등 기존 팬택 스마트폰에 비해 성능이 많이 향상됐다. 소니의 이미지 센서 등을 사용한 탓이다. 트래킹 포커스 기능을 적용 촬영 대상이 움직여도 초점을 맞춰준다. 셔터를 누르자마자 찍히는 ‘제로 셔터 랙’과 300장 연사 기능 등을 갖췄다.

베가S5의 머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MSM8960이다. 1.5GHz 듀얼코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1개로 만든 칩셋이다. 배터리 활용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충전을 안 해도 하루 이상 거뜬했다.

베가S5는 SK텔레콤 전용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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