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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무리한 VoLTE 세계최초 경쟁

채수웅 기자
LTE 네트워크에서의 음성통화, 즉 VoLTE 상용서비스를 놓고 통신사간 경쟁이 뜨겁습니다. 소비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모르지만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미국 메트로PCS의 상용서비스 선언으로 VoLTE 세계최초 타이틀이 미국 통신사로 넘어가나 했는데 SKT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하면서 또다시 VoLTE 세계최초 타이틀을 가져오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SKT나 LG유플러스 모두 VoLTE 서비스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생략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결국 양사가 얻은 세계 VoLTE 최초 타이틀은 불법 상용화 타이틀로 귀결됐습니다. 세계최초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한 무리수가 빚어낸 촌극이었습니다. 통신사간 호환도 안되고 단말기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양사의 세계 최초 타이틀 경쟁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SKT-CJ 맞손=SK텔레콤과 CJ그룹이 손을 잡았습니다. 양측은 주요 계열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결합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입니다. CJ의 멀티플랙스(CGV)내 SKT의 IT체험매장 개설, 빕스 등 CJ푸드빌 주요 매장내 LTE 특별존 구축, 교육 사업 공동 협력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CJ헬로비전이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협력이 통신간 협력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혀내 CJ헬로비전이 KT망을 임대하고 있지만 향후 LTE에서의 협력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갤노트10.1 유럽과 중동서도 판매=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유럽과 중동에 ‘갤럭시노트10.1’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제품은 10.1인치 화면을 분할 사용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을 지원합니다. 한 화면에서는 웹서핑 또는 동영상을 보고 다른 화면에서는 S펜으로 필기나 스케치를 할 수 있습니다. S펜 성능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1024 단계 필압을 지원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필기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노트10.1이 아이패드, 킨들파이어 등 기존 강자를 비롯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넥서스7과 경쟁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SKT 갤럭시S 무료 제공=SK텔레콤이 중고폰 거래 활성화를 위해 공짜 스마트폰 제공 카드를 꺼냈습니다. SKT는 지난 7일부터 선착순 500명에게 갤럭시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정 및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1년 약정에 3만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됩니다. 중고폰 성능이 얼마나 받춰줄지 모르지만 인터넷, 카카오톡, 동영상 등 단순한 스마트폰 기능만 이용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삼성-애플 소송전 결과는?=삼성과 애플의 국내 특허소송 결과가 오는 24일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10일로 예정됐던 선고가 미뤄진 것입니다. 판결문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소송결과에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소송전은 애플의 안방인 만큼, 애플의 무리한 반격, 법원의 친 애플 행보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초반전은 특허만을 두고 싸우려는 삼성과 사실관계를 가리기보다는 심판을 흔드는 애플간 대결입니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되더라도 세계 휴대폰 시장의 큰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리=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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