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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 “글로벌 SW회사로 도약”… 사업확장 위한 신제품 대거 출시

이유지 기자
- 컴플라이언스 대응, 클라우드 보안·콘텐츠 유통 신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파수닷컴이 DRM(디지털저작권관리)·문서보안 제품에서 탈피한 새로운 신제품군을 대거 선보이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나섰다.

파수닷컴은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연례 고객 행사인 ‘파수 솔루션데이 2012’를 개최한 자리에서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할 개인정보보호, 시큐어코딩 솔루션과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유통 신제품을 발표했다.

조규곤 대표는 이날 “DRM, 문서보안 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창립할 때부터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며, “잘하는 분야에서 시작해 그동안 더 잘하기 위해 집중해 왔지만, 이제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본격 확장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조 대표는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세계 제일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대응 솔루션 출시=파수닷컴은 이날 신제품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이 요구하는 조치사항을 만족시키는 개인정보 관리·보호 솔루션인 ‘PII 매니저’를 데모시연과 함께 처음 선보였다.

PII(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는 주소,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주민등록 번호 등의 개인식별정보 또는 개인정보를 의미하는 국제 통용어이다.

PII 매니저는 개인정보 검출, 보유 현황 분석, 암호화와 삭제·격리 등의 기능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 최적화된 보호 및 관리환경을 제공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전부터 파수닷컴은 보다 근본적인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강력한 암호화와 접근 권한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는 컨택스트어웨어(Context Aware, 문맥인식) 기반의 DRM 솔루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포함한 중요정보를 보호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한 PII 매니저 출시를 기점으로 앞으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모든 라인업을 갖춘 차세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CAPP(캡)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APP은 PII 매니저와 보안 수준 확대를 위한 컨택스트어웨어 기반의 DRM, PC 기반의 보안에서 프린터 보안 및 메일 보안으로 보안 영역을 확장해 주는 ‘파수 이프린트(ePrint)’와 ‘메일 캡(Mail CAP)’ 등을 포괄한다.  

◆‘스패로우’ 기반 시큐어코딩 솔루션 발표=또한 파수닷컴은 실행의미 기반(시멘틱 기반)의 분석 엔진을 적용한 ‘스패로우 시큐어코딩 에디션(SPARROW SCE)’도 발표했다.

스패로우 시큐어코딩 에디션은 행정안전부의 시큐어코딩 가이드 43개 항목을 포함, 치명적인 소스코드 결함을 개발 완료 전에 검출해 조기 제거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석 솔루션이다.

시큐어코딩 진단 도구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지 않고 소스코드만으로 보안약점을 찾아 주는 정적분석 도구를 말한다.

일반적인 정적분석 도구는 프로그램의 생김새나 구조만 관찰해 쉬운 패턴의 간단한 오류만 찾아내는 신테틱(Syntactic) 분석 엔진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에, 파수닷컴은 신테틱은 물론 프로그램의 실행 의미를 파악하는 시멘틱(Semantic) 기반의 분석엔진을 적용했다. 신테틱 분석엔진으로는 검출이 어려운 보안약점까지 정확하고 정교하게 검출해 준다.

스패로우 SCE는 최신의 정적 분석 기술을 모두 구현해 높은 검출력과 낮은 오탐률을 특징으로 하며, 높은 성능뿐만 아니라 정확한 보안약점의 위치 및 원인 설명, 수정 방법 가이드, 다양한 플랫폼 지원 등을 통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개발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연내 글로벌 출시=파수닷컴은 협업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효율적인 보안 방법을 제시해 줄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디지털 퀵(DigitalQuick)’도 이번에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올 12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이 보편화되고 스마트 워크 환경이 기업 내로 확산되면서 드롭박스(Dropbox), 슈거싱크(SugarSync), 유샌드잇(youSENDit), 구글 드라이브 박스(Google Drive box),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협업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업을 위한 파일 싱크 및 파일 공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보안 문제 또한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디스크 암호화, 단순 파일 암호화, 폴더 암호화 등이 퍼블릭 협업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강화를 위해 적용되고 있으나, 공유된 문서를 열람하기 위해 암호화를 해제한 이후 유통되는 문서에 대한 적절한 보안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 퀵’은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의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3개월여 간 무료 베타서비스를 거쳐 개인`그룹별 월 과금체계를 적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드롭박스에서 공유되는 파일에 대한 DRM 보안 지원 서비스를 시작으로 파수닷컴은 지원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퍼블리싱 플랫폼’으로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신제품 '파수 이퍼블리셔' 신제품은 콘텐츠 유통 통합 솔루션이다.

파수닷컴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업용 문서보안, 멀티미디어, 이펍(ePub), 전자책에 대한 DRM 표준화 기술, 모바일 용 DRM 문서 뷰어 및 DRM 동영상 플레이어 기술 등 콘텐츠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 제품으로 스마트 콘텐츠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파수 이 퍼블리셔'는 전문 개발자 없이도 스마트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와 PC, 모바일 기기, 스마트 TV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콘텐츠의 수정이나 변환 없이 바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콘텐츠 퍼블리싱 환경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DRM기술이 탑재돼 안전한 콘텐츠 유통 환경을 지원한다. 또 솔루션 도입 후에 신규 단말기 출시 혹은 OS업그레이드 등 서비스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콘텐츠의 재가공 없이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거나 신규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어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파수닷컴은 이번 솔루션데이를 계기로 스마트러닝, 멀티미디어출판, 앱북, 디지털교과서 등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제공자 및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솔루션 제안 및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다양한 SI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형성을 통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IT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기업이 보유한 솔루션의 끊임없는 진화와 비즈니스 범위의 확장이 필수”라며 “이번 솔루션데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IT환경이 요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파수닷컴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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