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플래시 기술에 대한 스토리지 업체의 구애가 뜨겁다. 넷앱도 퓨전IO와의 협력을 통해 서버 캐시 솔루션을 선보였다.
31일 한국넷앱(www.netapp.com/kr 대표 김백수)은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처리 속도를 기존 보다 90% 이상 빠르게 단축시킨 새로운 서버 캐시 솔루션인 플래시 액셀(Flash Accel)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퓨전IO와의 협력을 통한 것이다.
이에 따라 넷앱도 스토리지 영역을 넘어 서버 영역까지 넘보게 됐다. 앞서 EMC도 마이크론, LSI 등 플래시메모리를 탑재, 서버에 탭재되는 플래시 캐시 솔루션(VF캐시)을 선보인 바 있다.
넷앱의 플래시 액셀은 서버에 장착돼, 캐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처리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넷앱의 자체 실험 결과, 2테라바이트(TB)의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핫 데이터)를 서버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했더니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지연속도(레이턴시)가 90% 이상 감소했고, 입출력속도(IOPS)는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솔루션 출시로 넷앱은 가상 스토리지 티어링(VST)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스토리지 관리 운영 시스템인 데이터 온탭(OnTap) 소프트웨어에 가상 스토리지 티어링 솔루션인 플래시 캐쉬와 넷앱 플래시 풀 이외에도 서버 캐시 솔루션인 플래시 액셀을 추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버와 스토리지 컨트롤러, 디스크, 플래시 메모리 및 백엔드 하드 디스크 스토리지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팀 러셀 넷앱 부사장은 “넷앱의 플래시 액셀은 서버에 지속성과 내구성이 높은 스토리지 층을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