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MS “윈도 서버 2012는 클라우드 운영체제”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서버 운영체제 ‘윈도 서버 2012’가 5일 공식 출시됐다. 한국MS는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윈도 서버 2012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의 비전 및 전략을 소개했다.

MS는 신제품 ‘윈도 서버 2012’를 단순한 서버 운영체제가 아니라 ‘클라우드 운영체체’라고 소개했다.

한국MS 김경윤 상무는 “윈도 서버 2012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운영체제의 밑바탕에 깔고 나온 제품”이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MSN, 빙닷컴, 핫메일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해 온 MS의 경험을 운영체제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윈도 서버 2012는 클라우드 운영체제가 되기 위해 스토리지, 네트워킹, 가상화, 자동화 등 별개의 기술로 존재했던 것들을 통합해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운영체제에서 가상머신에 할당되는 네트워크 대역폭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국MS 기술전도사인 백승주 차장은 “과거에는 네트워크 팀에서 연락해야 처리할 수 있었던 일들을 이제는 운영체제 안에서 간단한 설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윈도 서버 2012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민성을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또 운영체제 안에서 멀티-테넌트 환경을 제공해, 물리적 서버 안의 각각의 가상머신에 별도의 네트워크 ID를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부서와 B부서가 서로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경우에도 별도의 물리적 서버와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할 필요 없이 운영체제 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는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네트워크가 분리된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가상화의 성능도 대폭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기존의 가상화 환경에서는 가상머신의 I/O(입출력) 병목현상으로 물리적 자원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백 차장은 “윈도 서버 2008 R2만 해도 가상화 환경을 구현하면 가상환경과 물리적 환경에 30~40%의 성능차이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윈도 서버 2012에서는 이런 병목현상이 사라져 물리적 자원의 성능을 거의 100%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운영체제 자체가 복제 기술을 제공해 별도의 재해복구(DR)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설정한 시간마다 복제하며, 여러 대의 물리적 서버를 한 대처럼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외에 윈도 서버 2012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 애저 및 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 센터와 결합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측은 아울러 윈도 서버 2012를 조기 도입한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장애 시간이 기존에 비해 52% 줄었으며, 직원별 연간 15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91%가 서버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88%가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한국MS 김경윤 상무는 “윈도 서버 2012는 클라우드 시대를 위해 탄생한 클라우드용 서버 운영체제”라며 “윈도 서버 2012를 통해 기존의 플랫폼, 기술, 투자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서버 플랫폼 활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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