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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녹스테크놀로지 “인피니밴드 기술, 클라우드·빅데이터 환경에 강점 발휘”

이유지 기자
- 국내 지사 설립, 고성능컴퓨팅·데이터센터·금융 시장 공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멜라녹스테크놀로지(이하 멜라녹스)가 인피니밴드 기술 기반의 고성능, 고효율 인터커넥트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추세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고성능, 저지연, 저전력을 구현한 컴퓨팅·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피니밴드 기술이 이같은 시장 요구에 크게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피니밴드 1위 업체인 멜라녹스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위한 자체 칩과 어댑터 카드, 스위치, 패브릭 소프트웨어, 케이블까지 인피니밴드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지난 2011년 볼테어를 인수한 후 이더넷 스위치도 제공하고 있다.

넷앱, 델, 오라클, EMC, HP, IBM 등 주요 서버·스토리지 업체들과 협력해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슈퍼컴퓨터와 같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톱 500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45%,, 톱 100 중에선 55%가 멜라녹스의 솔루션을 사용 중으로, 최근에는 웹2.0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금융 서비스 시장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피니밴드 인지도와 활용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멜라녹스는 최근 시스코, HP 출신으로 네트워크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조태영 지사장을 영입했다.

국내 지사 설립을 공식 알리기 위해 10일 멜라녹스가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크 슐츠바우 월드와이드 세일즈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가속화시킬 HPC 분야에서 지속 성장해온 멜라녹스는 IT 및 데이터센터 환경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빠른 빅데이터·스토리지 처리, 서버 I/O(인풋/아웃풋) 병목을 제거하고 레이턴시를 최소화하며, 투자대비효과(ROI)를 높일 수 있는 엔드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슐츠바우 부사장에 따르면, 멜라녹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같은 투자로 HPC의 경우 기존 대비 10배, 포털 등 웹2.0은 13배가량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클라우드의 경우엔 12배 높은 쓰루풋을, 금융 분야에선 경쟁업체 대비 레이턴시를 2배 이상 낮출 수 있다.

멜라녹스가 작년 말 발표한 차세대 인피니밴드 어댑터인 커넥트아이비(Connect-IB)는 단일 PCI 익스프레스 3.0 어댑터용 반도체칩과 두개의 56Gbps 포트를 제공하는 카드로 100Gbps 인터커넥트 처리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더넷의 경우엔, 10G/40G 이더넷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톨리그룹의 벤치마크테스트 결과, 이더넷 제품이 경쟁업체 대비 2배 이상의 에너지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슐츠바우 부사장은 “2000년 초, 업계 최초로 인피니밴드로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한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벌여, 3년마다 2배씩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레이턴시는 낮추는 제품을 출시해 왔다”며, “2013년 100Gbps 이상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5마이크로세컨드 이하의 레이턴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확장에 따라 멜라녹스는 작년에서 올해 각각 100%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1억3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태영 한국지사장은 “국내에서 인피니밴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강점을 알려나가는 한편, 세개 총판을 적극 지원하면서 새로운 시장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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