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찬 브로케이드…“데이터센터 이더넷 패브릭 선도할 것”
- 제이슨 놀렛 부사장 “다음 단계, 완전한 SDN 구현에 주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는 이번에 ‘VDX 8770’ 모듈러 스위치 출시로 업계에 데이터센터를 변화시키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이더넷 패브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본사에서 브로케이드가 개최한 ‘애널리스트&테크데이 2012’에서 제이슨 놀렛 브로케이드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사업부문 부사장은 ‘VDX 8770’ 이더넷 패브릭 스위치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파이버 채널 패브릭에서 65~7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브로케이드는 이더넷 패브릭에도 많은 투자를 하면서 데이터센터 패브릭 분야에서 강자라고 자부하고 있다”면서, “업계 최초로 이더넷 패브릭 스위치를 선보인 후 선도적인 투자를 벌여왔고 이더넷 패브릭의 진화와 혁명을 주도하는 선두주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토리지 네트워킹(SAN, Storage Area Network)에서 출발한 브로케이드는 지난 2008년 파운드리네트웍스를 인수한 이후 VCS 이더넷 패브릭 기술을 선보이면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브로케이드가 VCS 기반의 이더넷 패브릭 제품인 VDX 스위치를 처음 출시한 다음해인 2011년 1분기에 이 제품 사용고객사는 20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200곳을 넘어섰다.
이번에 선보인 VDX 신제품은 이더넷 패브릭이 최근 기업이 요구하는 효율성과 자동화, 확장성, 신뢰성을 갖췄다는 것이 놀렛 부사장의 설명.
그는 “이더넷 패브릭은 서버 가상화와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최적화돼 있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기술로, 보다 효율적이고 뛰어난 성능의 네트워크를 만든다”며, “이더넷 패브릭이 진화하면서 새로운 스케일에서 자동화와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DX 8770 신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가상머신(VM) 밀도(density)와 이동성(mobility)”을 꼽고, “한 섀시에서 38만4000개까지 VM을 구현할 수 있는 서버 가상화 성능은 놀라운 혁신을 이뤘다. 보다 높은 대역폭과 서비스 성능, VM의 이동도 효율적으로 지원하며, 클라우드에서 요구하는 스케일아웃 환경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이나 음성`영상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3.6마이크로초의 낮은 레이턴시(Latency), L1~L3의 세 레이어에서 멀티패싱 지원으로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놀렛 부사장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여러 신기술이 접목돼 있다”며, “슬롯당 4TPS(테라비트)의 백플레인을 지원해 100GE(기가비트이더넷)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네트워크 가상화를 위한 새로운 기술인 VXLAN, NVGRE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더넷 패브릭 진화 다음 단계로 놀렛 부사장은 “완전하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12개월 안에 데이터센터 제품군에서도 SDN을 지원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브로케이드는 이번에 함께 선보인 MLXe 코어 라우터에서 SDN을 위한 오픈플로우 하이브리드 모드 지원을 시작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에서의 SDN 시장 전망에 관해선 “기업들이 1~2년 간 최우선적으로 도입할 과제로 보고 있지는 않고 있다”며, “현재는 SDN이 무슨 가치가 있는지 이해하고 배우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2년 동안은 VXLAN, NVGRE와 같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과 오픈플로우, SDN을 테스트하는 수준으로 시범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광범위한 적용이 있지는 않겠지만, 기업 등에서 더욱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새너제이(미국)=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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