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G, 그룹 사활 걸어…연초 판매목표 유지’
- 갤럭시S3 아이폰5 정면대결 선언…옵티머스G, 내주 국내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경쟁사와 완전히 차별화 된 폰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갤럭시S3 아이폰5 등과) 정면승부 해야 한다. 세계 최고 폰 만들자고 여러 회사가 뭉쳤다. 특히 이번은 LG그룹 관계사가 최대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18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박종석 부사장<사진>은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가진 ‘옵티머스G’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LG전자가 현재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 도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9년 1억1700만대로 연간 휴대폰 판매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하향세다. 휴대폰 사업도 적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2680만대 스마트폰 판매량은 1070만대다. 연초 세웠던 목표 휴대폰 8000만대 스마트폰 3500만대의 30%선에 그쳤다.
박 부사장은 “판매 목표는 아직 유효하다”라며 “3분기 이후 물량을 증대하고 있고 본격적 신제품 효과가 나오면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또 “제품 경쟁력을 시장이 인정해 주는 상황에 맞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런 적자는 의미있는 적자”라며 당분간 적자는 지속되겠지만 장기 성장 모멘텀은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옵티머스G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그룹 관계사 역량을 모은 제품이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제안한 제품이라 ‘회장님폰’으로 불리는 등 관심을 모았다.
박 부사장은 “그룹 역량뿐 아니라 퀄컴도 동승하고 있다”라며 “모두가 우리의 성공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옵티머스G 판매목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곧 출시될 ‘옵티머스뷰2’와 시장 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타깃이 다르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LG전자는 옵티머스G를 내주 한국을 시작으로 10월 일본 11월 미국 등에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1월까지 전 세계 시장 출시를 마친다.
LG전자 MC사업본부 상품기획센터장 배원복 부사장은 “한국 9월 출시 10월 일본 11월 북미뿐 아니라 아시아도 LTE 모두 지원할 계획”이라며 “LTE가 늦은 곳은 3세대(3G)로 시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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