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12’에서 차세대 모바일기기에 적합한 업계 최초 128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eMMC, embedded Multi Media Card)를 지난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과 7월에 각각 초고속 내장메모리인 32GB eMMC Pro, 64GB eMMC Pro 제품을 양산했다. 불과 한 달 만에 저장용량을 2배 늘린 128GB eMMC Pro 제품을 양산한 것.

삼성전자의 eMMC Pro는 20나노급(1나노 10억분의 1미터) 토글(Toggle) DDR 2.0 고속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제덱(JEDEC)의 최신 eMMC 4.5 규격을 만족시켰다.

토글(Toggle)2.0은 일반 낸드 제품 대비 속도를 배가한 초고속 낸드플래시 규격을 말한다. 제덱은 국제 반도체표준화기구로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규격과 표준을 결정한다. eMMC 4.5 규격은 기존 eMMC 4.41규격에 비해 약 4배 빨라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이번 128GB eMMC Pro Class 1500 제품은 최대 용량과 고성능을 구현해 약 8GB의 풀HD 영화 15편을 보관할 수 있다.

연속 읽기속도와 쓰기속도는 각각 140MB/s(Megabyte per second), 50MB/s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가장 빠른 수준인 Class 10 제품보다 5배 이상 빠르다.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128GB eMMC Pro를 양산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차세대 모바일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능을 더욱 높인 차세대 저장용 모바일 메모리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모바일기기가 초슬림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확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