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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게임시장의 핵심 테마는? …‘도쿄게임쇼 2012’ 관전포인트

이대호 기자

- 총 171개 게임업체 참가…전시규모 1592개 부스로 전년대비 27%↑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바이킹아일랜드 등 모바일게임 6종 출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일본의 게임박람회인 ‘도쿄게임쇼(TGS) 2012’(http://tgs.cesa.or.jp)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도쿄게임쇼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지바현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개최된다.

게임쇼 개최 이후 20일과 21일 이틀간 비즈니스 데이가 마련된다. 이때는 게임업계 종사자와 취재진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어 주말인 22일과 23일에 일반 관람객에 전시관이 공개된다.

도쿄게임쇼는 미국의 E3와 독일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가 해마다 행사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도쿄게임쇼의 역사와 인지도에 빗대기는 어렵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일본 게임에 혁신이 사라지고 업체들이 시리즈물로 추억팔이에 매진한다는 비판이 업계 내외부에서 꾸준히 제기되면서 도쿄게임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도쿄게임쇼는 방사능 여파로 해외 게임사가 대거 불참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개최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관람객인 22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세계 3대 게임쇼의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올해 도쿄게임쇼엔 총 171개 업체가 참여한다. 주요 참가 업체로는 반다이남코, 코나미, 세가, 스퀘어에닉스, 캡콤, 테크모코에이게임스, 그리, 샨다게임스 등이 있다. 올해 전시 규모는 총 1592개 부스로 전년 1250개에서 27%가 늘어나 볼거리가 풍성해질 전망이다.

콘솔(가정용 게임기) 3대 업체 중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독일 게임스컴에 이어 도쿄게임쇼에서도 빠진다. 두 업체의 불참이 게임쇼 흥행 열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올해 게임쇼도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게임의 약진이 예상된다. 스퀘어에닉스뿐 아니라 코나미와 코에이테크모 등이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품한다.

국내 업체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일반(B2C)전시관에 모바일게임 6종을 출품한다. 카카오톡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킹아일랜드’를 비롯한 5종의 게임에 미공개 신작 1종이 포함돼 있다. 위메이드는 현지 이용자 취향에 맞춘 일본어 시연 버전을 공개, 이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도쿄게임쇼 주요 부대행사로는 유명 게임 캐릭터를 볼 수 있는 코스프레 쇼가 있다. 전 세계 코스프레 활동가 200여명이 참가,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이밖에는 아시아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대결을 펼치는 e스포츠대회와 게임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이 예정돼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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