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기업들과 현지화 역량 더욱 강화”…정경원 시만텍코리아 대표

이민형 기자
- 국내 보안업체와 협력·한국 특화 서비스 출시 등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시만텍코리아(www.symantec.co.kr 대표 정경원)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글로벌 보안업체지만 현지화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그것도 단순한 현지화가 아니라 ‘국내 보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현지화다.

21일 정경원 시만텍코리아 대표<사진>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한국시장에서까지 글로벌 전략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최적의 서비스와 현지화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보안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 시만텍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당시에도 그는 현지화와 국내 보안업체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당시 정 대표는 취임사로 “오늘날 기업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터넷 보안 위협에 보다 비용효율적이면서,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고객들의 안전한 정보 보호 및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사 및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정 대표가 취임하기 직전에도 시만텍코리아는 국내 보안업체들과 협력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씨드젠, 하우리, 어울림정보기술, KCC시큐리티 등이 모두 지난 몇 년간 시만텍코리아와 협력한 국내 보안업체들이다.

대부분의 보안솔루션 라인업을 갖춘 시만텍이 굳이 한국 보안업체들과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국내 보안업체와 시만텍이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주자는 의미”라며 “보안시장에서는 국내 기업, 글로벌 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만텍코리아는 시큐아이닷컴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시만텍코리아는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 대응 솔루션을 시큐아이닷컴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보안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시큐아이닷컴의 차세대방화벽과 시만텍의 보안솔루션의 결합은 매력적일 수 있다.

또 시만텍코리아는 현지화 전략 중 하나로 ‘시만텍 APT 보안진단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시만텍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보안인프라의 취약점을 점검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APT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다. 보안컨설팅 사업은 글로벌 공통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서비스는 한국 특화 서비스다.

정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최근 본사에서도 ‘지사의 현지화 전략’에 힘을 보태주고 있어 시만텍코리아 역시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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