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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합병법인, 모바일서 승부수…시너지는 얼마나

이대호 기자
- PC+모바일 융합 피망 플랫폼 준비…카카오톡에 게임·음원 유통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가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을 흡수합병해 네오위즈아이로 출범을 앞뒀다. 2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간 합병계약 승인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양사는 동대표 체제의 합병법인 출범을 바라보고 있으나 걸림돌이 있다. 향후 주가가 떨어질수록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이익실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주주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회사 측이 설정한 매수총액 한도인 200억원을 크게 넘어선다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매수총액 한도는) 어느 정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내달 12일은 돼야 전체적인 금액을 알 수 있다.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합병이) 잘 되리라 본다”며 “합병을 주총에서 승인받았고 시너지 창출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합병법인 이후 온라인게임과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 사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으로 또 하나의 사업 중심축을 세운다.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로 피망 플랫폼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PC온라인게임 포털인 피망과 모바일 플랫폼인 피망플러스를 융합해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이 되면 멀티플랫폼 개발 작업에도 속도가 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새로운 사업의 주축은 모바일게임이 된다. 여기엔 200명에 달하는 네오위즈모바일 인력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중복투자가 있었던 모바일게임 개발과 퍼블러싱 프로세스를 단일화·내재화한다는 게 양사의 목표다.

모바일게임은 연내 수종의 출시를 시작으로 지적재산권(IP)을 보유 중인 온라인게임을 모바일화하는 작업도 이어진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카카오톡에 모바일게임 1종 입점도 보고 있다. 시기는 미정이다. 벅스 음원의 카카오톡 유통은 카카오와 현재 논의 중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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