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VoLTE도 한 발 먼저…품질관리 솔루션 세계 최초 적용
- 네트워크 안정화 기술 FSS·IRC도 상용화…VoLTE ‘미러콜’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이어 LTE인터넷전화(VoLTE)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VoLTE 품질 안정화를 위한 기술을 경쟁사에 앞서 도입했다.
LG유플러스(www.uplus.co.kr 대표 이상철)는 세계 최초로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지국 간섭을 줄여 LTE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는 FSS(Frequency Selective Scheduling: 선택적 주파수 할당)와 IRC(Interference Rejection combining: 간섭 제거 합성) 기술을 상용화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충남 계룡산 동학사에서 VoLTE 서비스 통화품질 시연 행사도 가졌다. 전화를 건 사람의 화면을 전화를 받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미러콜 서비스도 공개했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담당 박송철 상무는 “LG유플러스 VoLTE 가입자는 21만명”이라며 “품질관리 솔루션 및 FSS IRC 등 안정적 VoLTE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VoLTE는 통신 3사 연동은 LG유플러스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라며 “기술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인데 다른 회사가 적극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VoLTE는 데이터망을 통해 통화를 한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통화는 기존 네트워크로 데이터는 LTE로 한다. 데이터는 중간중간 접속이 안돼도 가입자가 체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통화는 다르다. VoLTE를 전면 적용하기 위해서는 LTE망을 촘촘히 까는 것은 물론 일정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LG유플러스가 도입한 VoLTE 품질관리 솔루션은 이노와이어리스가 만들었다. 1분 단위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다. 장비와 데이터 서비스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FSS는 기지국 경계 지역 가입자에게 품질이 가장 좋은 주파수를 할당하는 기술이다. 경계지역 다운로드 속도를 1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IRC는 사용자가 기지국과 기지국을 건너갈 때 2개 이상 안테나로 수신해 간섭을 제거하고 데이터를 합성하는 기술이다. VoLTE 착신과 발신, 통화유지 개선에 쓰인다. LG유플러스는 IRC를 내년 업링크 CoMP(Coordinated Multipoint Tx/Rx)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계룡산 동학사에서 진행된 VoLTE 시연은 바람이 강한 산 중턱임에도 불구 잡음 없는 깨끗한 통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미러콜은 VoLTE 통화 중 상대방이 허락하는 구조다. 2명이 같은 화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다. 추가 요금부담은 없다. 이 기능은 LG전자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에서 제공한다. 향후 출시하는 삼성전자 팬택 등 LG유플러스용 스마트폰에 들어간다. 기존 스마트폰은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일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대전=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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