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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테라’ 무료 전환 승부수…옛 영광 되찾을까

이대호 기자
- 내년 1월 10일 무료 전환…일본 ‘테라’도 무료 서비스
- 연맹 시스템 등 커뮤니티 활성화 위한 업데이트 준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1월 10일 한게임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서비스 2년만에 정액 요금제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테라’(http://tera.hangame.com)는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으나 해를 넘기면서 콘텐츠 고갈 등의 문제로 이용자 이탈이 이어졌다. 이에 한게임이 부진 탈출을 위한 승부수로 서비스 무료 전환을 실시한다. 한게임과 테라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는 무료 전환에 이어 내년 1분기에 커뮤니티의 핵심이 될 연맹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한 콘텐츠 전반의 재정비 작업을 거친다.

26일 NHN 한게임(www.hangame.com 게임부문 대표 이은상)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MMORPG ‘테라’의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연맹 콘텐츠 등 2013년 예정된 업데이트 계획도 밝혔다.

김낙형 블루홀스튜디오 한일라이브팀장<사진>은 서비스 무료 전환에 대해 “좋은 무료게임이 많은 가운데 테라의 정액요금이 큰 허들(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며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무료 서버를 오픈했고 서비스 무료 전환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1월 10월 무료 전환 이후 ‘테라’는 대거 개편을 거친다. 저레벨 초보자들을 위해 초반 사냥터의 동선을 개선하고 몰이 사냥터를 추가해 혼자서도 중형 몬스터 사냥이 수월해진다. 아울러 최고레벨(만렙) 이용자 전원에게는 특수 이동 아이템인 ‘아르곤의 군마’를 지급한다.
 
2013년 업데이트의 핵심인 연맹 시스템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연맹시스템은 ‘테라’의 최상위 콘텐츠로 기존에 계획했던 정치시스템 개선판이다. 김 팀장은 “이용자 사이에 다양한 액션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말했다.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고,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서로간의 영지를 침투 가능하며, 연맹의 세력도에 따라 연맹 전용 인던(인스턴스 던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는 없었던 10인 레이드 ‘마법사의 요새’, 20인 레이드 ‘켈사이크의 성소’ 인던 업데이트는 물론 대규모 이용자간 전투(PvP)인 ‘포화의 전장’, ‘수련의 전장’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2013년 내에 실시될 예정이다.

NHN재팬이 서비스 중인 일본의 ‘테라’는 26일 무료 전환됐다. 일본 ‘테라’는 지난해 8월 정식서비스에 들어갔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서비스 초반 대비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게임은 ‘테라’는 연말연시를 맞아 게임내 주어지는 알파벳 폭죽상자를 열어 메시지 구성 후 스크린샷을 찍어 보내면 1등 팀 전원에게 LED 모니터를 증정하는 ‘연말연시 폭죽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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