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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올해 20조원 투자 계획… 사상 최대 규모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LG는 시설 부문에 14조원, 연구개발(R&D) 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계획대로 투자를 실시한다면 시설 투자는 작년보다 18.6%, 연구개발 투자는 20% 각각 증가하게 된다. 이는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와 선제투자, 그리고 국민경제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자 13조4000억원 ▲화학 3조5000억원 ▲통신 서비스 3조1000억원 등이다.

전자부문 시설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 모바일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화물반도체(옥사이드) 등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폰 및 TV 생산라인 강화 등을 위한 투자가 계획됐다.

화학부문은 LG화학이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고기능성 합성고무, LCD 유리기판, 광학필름 등의 생산라인 확대하고 LG생명과학은 의약품생산기지를 건설한다. LG생활건강은 천안 미래성장기지 조성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통신 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2배 빠른 LTE 서비스 제공과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 LG CNS가 부산 데이터센터 가동, LG상사가 자원개발 등을 진행한다.

전자부문 주요 R&D 투자내용은 LG전자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울트라HD(UHD) TV, OLED TV, 스마트TV 등에 집중키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플렉시블(Flexible),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술 투자를 하고, 60인치 투명 OLED 패널은 2016년 개발 목표로 R&D를 진행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개발하고, 차량용 부품 R&D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화학 부문에서 LG화학은 한번 충전하면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고용량∙고출력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고품질 LCD 유리기판, 3D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등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LG생명과학은 혁신신약 개발과 바이오 의약품 연구에, LG하우시스는 IT기기용 고분자소재 및 점착기술 및 고단열 무기질 소재 기술 개발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통신 서비스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데이터서비스인 LTE 어드밴스드(Advanced) 도입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LTE를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등을 한데 묶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All-IP 네트워크 운영 기술에도 투자한다.

LG CNS는 모바일서비스, 스마트그린솔루션, 스마트 교통, 스마트그리드, 리빙 에코 등 IT를 이종산업과 융합해 지능화하고, 공간 제약을 없애는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투자한다.

LG는 2012년 투자규모를 16조4000억원으로 수립했으나, 모바일용 LCD 생산 라인 증설 투자 증대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4000억원 늘어난 16조 8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LG는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에도 지난해 채용 규모인 1만5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LG의 국내 총 고용인원은 2011년 12만명에서 2012년말 12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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