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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 신모델 강화, 윤부근식 가전 전략 시동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급 및 중간급 냉장고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는 2012년 전 세계 냉장고 1위 달성과 함께 오는 2015년 생활가전 1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과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3 인터내셔널 CES’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작년 한해 사업의 뼈대부터 많은 것을 바꿨고 올해 초부터 관련 제품이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냉장고 ‘지펠 T9000’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을 내놓는다. 이와 함께 기존에 없던 ‘RT’ 시리즈를 새롭게 추가했다. RT 시리즈는 255~585리터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6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지펠 T9000는 모델명 ‘RF903GTPGXP’를 비롯해 3종이 신규로 출시됐다. 특유의 상(上)냉장, 하(下)냉동의 ‘T타입’ 구조와 함께 가격대와 디자인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타임리스 엘레강트’, ‘타임리스 퓨어’, ‘타임리스 내추럴’에 ‘타임리스 큐빅’과 ‘타임리스 브라이트’가 추가됐다. 타임리스 큐빅과 타임리스 브라이트는 ‘핑크골드’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RT 시리즈는 200~385리터, 556~585리터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200~385리터 모델명은 ‘RT38FAAADWW’, ‘RT32FAAADWW’, ‘RT25FAAADWW’이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1~3등급을 받았다.

전력소비량은 낮추면서도 저소음을 강조한 ‘디지털인버터’ 컴프레서(압축기)를 사용했으며 얼음을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트위스트 아이스 메이커’, 큰 물병 보관에 편리한 ‘빅 가드’, 음식물을 간편하게 꺼낼 수 있는 ‘이지 슬라이드 선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인 ‘에코 LED’ 등이 특징이다.

이번 삼성전자가 출시한 냉장고는 프리미엄급 및 중간급 냉장고 라인업 강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윤 사장도 “기본적으로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삼성전자의 생각은 같은 크기에 최대 용량이 기본”이라며 “200~399리터 사이 제품이며 무조건 큰 쪽으로 가는 전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프리미엄급 제품을 더 강화하고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며 “중간 허리(중간급) 제품에 경쟁력을 핵심적으로 올린 제품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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