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무료화가 답인가… 400억 투입한 대작 NHN ‘테라‘, 부진털고 상승세
- 동시접속자 3만명 후반대 추정…최상위 콘텐츠 연맹 시스템 내달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NHN 한게임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http://tera.hangame.com)가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지난 10일 테라 무료화 전환 이후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기준)이 20위권에서 10위권 초반대로 크게 뛰어오르는 등 가시적인 인기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앞서 한게임은 ‘테라’ 무료화 발표 이후 동시접속자수가 3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기준이 되는 테라의 동시접속자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1만명에 근접한 수천명 수준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감안하면 무료화 전환 직후 테라의 동시접속자는 2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는 무료 전환 20일째를 맞아 3만명 후반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한게임은 “처음에 동시접속자가 3배 증가했는데 일주일 지나니 기준대비 동시접속자수가 5.8배로 크게 늘어나는 등 인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동시접속자수의 증가는 정액제 서비스에서 무료 전환에 따른 진입장벽 해소가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또 최근 대형 MMORPG ‘아키에이지’와 ‘열혈강호2’가 출시 이후 모객에 나서면서 두 게임에서 이탈한 일부 이용자들이 테라로 유입되는 등의 반사이익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출시 당시 테라는 400억 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게임 내적으로는 소규모 파티에 기반을 둔 강력한 액션성 구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가 콘텐츠 고갈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고 운영 측면에서도 불만이 제기되면서 ‘빈 수레가 요란한 게임’, ‘껍데기(그래픽)만 화려한 게임’이라는 시장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의 테라는 2년간의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상당량의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다. 갓 출시된 경쟁작에 비해 콘텐츠 소진에 대한 부담이 덜한 가운데 최신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테라의 그래픽 품질이 오히려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오는 등 현재 신작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상황이다.
한편 NHN 한게임은 내달 올해 업데이트의 핵심인 연맹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연맹시스템은 테라의 최상위 콘텐츠로 기존에 계획했던 정치시스템의 개선판이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길드(소규모 게임동호회)의 연합인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서로의 영지를 침투할 수 있다. 연맹 세력도에 따라 연맹전용 던전 이용도 가능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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