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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유니파이드 액세스’ 전략 강화…유·무선 통합 스위치 최초 출시

이유지 기자
- 유·무선 트래픽 통합, SDN 구현하는 자체 개발 새 UADP ASIC 탑재
- BYOD, 만물인터넷(IoT) 지원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아키텍처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를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시키는 새로운 카탈리스트 스위치를 내놨다.

단일 네트워크(One Network), 단일 정책(One Policy), 단일 관리(One Management)를 구현해 복잡한 네트워크를 간소화하는 ‘유니파이드 액세스’ 전략 강화 일환이다.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31일 새로운 ‘시스코 카탈리스트 3850 유니파이드 액세스 스위치’를 비롯해 단일 네트워크·정책·관리를 지원하는 유니파이드 액세스 솔루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유니파이드 액세스’ 아키텍처와 솔루션은 유·무선 네트워크와 가상사설망(VPN)을 한데 통합해 네트워크를 지능적이면서 간소화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가시성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도 지원한다는 것이 시스코의 설명이다.   

시스코는 유니파이드 액세스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현하기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유니파이드 액세스 데이터 플레인(UADP) ASIC을 개발했다. 이 칩은 유·무선 트래픽을 하나의 데이터 전달계층(데이터 플레인)으로 수렴, 유·무선 트래픽을 통합 수용함으로써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에 일관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네트워크 관리자의 업무를 단순화시켜 준다.

또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데이터 플레인을 갖춰 SDN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무선 컨트롤러 탑재한 ‘카탈리스트 3850’ 스위치 출시=새로운 UADP ASIC을 탑재한 시스코 유니파이드 액세스 네트워킹 신제품은 무선랜 컨트롤러 기능을 탑재한 ‘시스코 카탈리스트 3850 유니파이드 액세스 스위치’와 60Gbps 성능을 갖춘 새로운 ‘시스코 5760 유니파이드 액세스 무선랜(WLAN) 컨트롤러’ 어플라이언스이다.

시스코 카탈리스트 3850은 하나의 물리적 인프라에서 통합된 유·무선 랜(LAN) 컨트롤러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UADP ASIC과 운영체제인 IOS-XE를 기반으로 유무선 네트워크 전반의 가시성과 분석기능을 제공해 일관된 네트워크 인텔리전스와 세부적인 계층품질관리(Hierarchical quality of Service, H-QoS) 등도 지원한다.

무선 표준인 802.11n을 지원하며 새로운 802.11ac 지원도 예비돼 있다. 무선 주파수 간섭현상을 해소하는 ‘클린에어’와 멀티캐스트 서비스 트래픽 성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비디오스트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기술인 ‘에너지와이즈’ 등 기존에 시스코 컨트롤러와 스위치에서 제공돼온 기술도 다 포함돼 있다.

새로운 카탈리스트 스위치는 ‘SDN을 위한 시스코 원PK(OnePK) 오픈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오픈 API를 지원하는 일종의 개발자용 툴킷인 원PK는 애플리케이션이 시스코 스위치와 라우터로부터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하고,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이 가능할 수 있게 구현한다.

IOS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코 5760 무선랜 컨트롤러는 UADP ASIC을 활용해 중앙집중형 배치를 위한 계층 품질 관리 역량과 함께 60Gbps의 용량을 제공한다. 컨트롤러 한 대에서 액세스포인트(AP) 1000대, 1만2000 사용자 동시 접속을 지원한다.

◆단일정책·관리 강화, ISE 2.0에 MDM 통합 지원=ISE 2.0 이밖에도 시스코는 상황기반(context-based) 중앙집중형 정책 관리로 단일 정책을 지원하는 ‘시스코 아이덴티티 서비스 엔진(ISE) 1.2’와 단일 관리를 위한 ‘시스코 프라임 인프라스트럭처 2.0’도 선보였다.

시스코 ISE는 관리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접속 방법과 기기 유형에 대해 하나의 단순한 정책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ISE는 사용자들이 무선과 유선, 또는 VPN으로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접속 경로와 무관하게 보안, 기기를 제어하고 사용자 인증을 규제하는 정책으로 IT 운영 부서가 자동화된 접근제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시스코 ISE 1.2에는 굿(Good), 에어워치, 모바일아이언, 젠프라이즈, SAP 등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과의 통합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시스코 프라임 인프라스트럭처’을 통해 전체 네트워크상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가시성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향상된 단일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프라임 인프라스트럭처2.0 출시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용자 전반에 전방위적인 경험을 전달하며, 네트워크 운영 간소화를 위한 새로운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제공하게 됐다.

 IT부서가 새로운 유니파이드 액세스 인프라의 구성 요소인 시스코 카탈리스트 3850 스위치 및 시스코 5760 무선랜 컨트롤러 등을 통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돼 있다.

한편, 시스코는 ‘유니파이드 액세스’가 BYOD(Bring Your Own Device)로 다양한 기기가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업 환경뿐 아니라 앞으로 모든 사람과 데이터,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될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 시대를 위한 혁신적인 네트워크 아키텍처라고 강조했다.   

성일용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기기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상황에서는 하나의 정책, 관리, 네트워크로 가야만 복잡성을 줄이고 더 안전해지며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어떤 기기로도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유니파이드 액세스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E를 구현할 지능적인 네트워크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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