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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역, 전세계 공격 트래픽 절반 이상 유발…중국 영향

이유지 기자
- 아카마이, 2012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2012년 3분기 중국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이 전체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전체 공격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발생시킨 주요 이유다.

아카마이가 5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및 오세아니아 지역이 51%의 공격 트래픽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3%의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킨 중국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전체 공격 트래픽의 25%를,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23%를 발생시켰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 트래픽은 1%를 조금 상회했다. 한국은 이번 분기 전체 공격 트래픽의 1.5%를 유발했다.

이 기간 중국은 공격 트래픽 발생 상위 10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를 합친 비중보다 더 많은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켰다.

이번 분기 상위 10개 공격 포트에 발생한 트래픽은 59%로, 2012년 1분기 77%와 2분기 62%에 이어 하향세를 지속, 소수 공격포트에 대한 집중도가 보다 완화됐다. 포트 445(Port 445)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30%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번 분기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아카마이가 ‘아카마이 IO’를 통해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셀룰러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안드로이드 웹킷을 통한 요청이 전체의 37.6%로 이번 분기에도 가장 많았다.

그러나 와이파이(WiFi)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환경으로 확장시 모바일 사파리를 통한 요청이 하루 평균 60.1%로, 약 23%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웹킷을 크게 앞섰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익스플로러가 9.3%로 뒤를 이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8Mbps로, 지난 분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했지만, 14.7Mbps의 속도를 기록,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번 분기 케냐의 평균 접속 속도는 1.9Mbps로 여전히 낮은 속도를 보였지만, 지난 분기 대비 244% 성장했으며 이전에도 227%라는 가장 큰 분기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15.9Mbps로, 지난 분기 대비 1.4%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6% 빨라졌으며, 상위 10개국 중 싱가포르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가 지난해 대비 42% 이상 향상돼 가장 크게 증가했다. 홍콩은 54.1Mbps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로 2위 한국의 48.8Mbps를 크게 앞지르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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