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구현하는 핵심 장비인 컨트롤러를 선보인다. 또한 오픈플로우 지원 장비도 기존에 발표한 ASR(애그리게이션서비스라우터)와 카탈리스트 스위치뿐만 아니라 넥서스 데이터센터용 스위치로 확대한다.
시스코는 SDN 컨트롤러와 오픈플로우 에이전트를 포함해 올 상반기 중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다양한 ‘ONE(오픈네트워크환경)’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 버전을 제공, 적극 소개하며 SDN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스코코리아는 40기가비트 고밀도 스위치인 ‘넥서스 6000 시리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넥서스 1000V 인터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패브릭 신제품과 함께 이같은 SDN·오픈플로우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픈 네트워킹, 프로그래밍, 애플리케이션 인지 기능을 포괄한 SDN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작년 6월 발표한 ‘시스코 ONE’전략의 결과물이 한층 확대됐다.
시스코 ONE 전략은 시스코 장비 운영체제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인 ‘OnePK’, 컨트롤러 소프트웨어와 오픈플로우 에이전트, ‘넥서스 1000V’ 가상 스위치를 통한 가상 오버레이 네트워크 기술로 구성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제이션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서비스 속도 개선과 함께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신규 유료 서비스를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코는 이번에 ONE 소프트웨어 컨트롤러를 발표,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ONE 소프트웨어 컨트롤러는 고가용성과 확장성, 확대 가능성을 보장하는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또 ‘onePK’와 오픈플로우 기반의 멀티프로토콜 인터페이스도 지원하며, 일관된 관리 기능과 장애처리 및 보안 기능도 보장해 준다.
시스코는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출시 계획도 내놨다. 네트워크 자원의 논리적 분할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포함하는 내장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고객사 POC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커스텀 포워딩(Custom Forwarding) 및 네트워크 태핑(Network Tapping) 등을 선보여 연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오픈플로우 지원 플랫폼도 기존의 카탈리스트 3000에서 카탈리스트 6500, 넥서스 3000, 넥서스 7000, ASR 9000을 대상으로 확장한다.
넥서스 3000, 넥서스 7000, ASR 9000 대상의 시스코 ‘onePK’ 개발자 환경을 위한 확장 플랫폼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버레이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중 VXLAN 게이트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용 넥서스 1000V를 출시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 VM매니저와의 통합도 가능하다.
KVM도 지원하게 돼, 넥서스 1000V는 모든 하이퍼바이저상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상화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과 모니터링을 위한 가상 네트워크 어낼러시스 모듈(vNAM)도 포함하고 있다.
시스코 오버레이 네트워크용 솔루션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과 모니터링을 위한 가상 네트워크 어낼러시스 모듈(vNAM)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도 CSR 1000V도 내놓을 계획이다. 서비스 체이닝(W/vPath), 오픈스택용 에디션은 작년 하반기에 공개했다.
시스코는 ONE을 위한 시스코 서비스를 통해 전략 워크숍, 아키텍처·디자인 검증, 글로벌 기술 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들 서비스로 시스코는 기존에 사용 중인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파악, 개선 가능한 향후 활동 로드맵을 제공함으로써 시스코 ONE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레이그 휴이테마 시스코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부문 마케팅 이사는 “시스코는 ONE의 세가지 방식 가운데 고객이 가장 맞는 방식을 유연하게 채택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제공한다”며, “각 시장별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 ONE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