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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이젠보다 올쉐어…삼성 생태계 플랜A MWC서 공개

윤상호 기자

- ‘MWC 2013’ 개발자 행사, 올쉐어 주인공…삼성 하드웨어 플랫폼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카드로 ‘올쉐어’ 플랫폼 띄우기를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올쉐어 플랫폼이 성공하게 되면 운영체제(OS)와 관계없는 삼성전자만의 생태계가 조성된다.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갖는 개발자 행사에서 올쉐어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1.0버전을 처음 공개 설명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전시관 홀8에서 ‘삼성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자 데이를 통해 올쉐어 SDK 1.0버전을 선보인다. 올쉐어 SDK는 작년 12월 공개됐지만 개발자에게 삼성전자가 직접 설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쉐어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를 연결하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TV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하드웨어 OS와 상관없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연결 방식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나 유선, 이동통신 등 다양한 형태를 지원한다.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직접 통신도 가능하다.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여러 대의 기기와 콘텐츠는 삼성 계정 기반으로 관리한다. 스마트폰 콘텐츠를 TV에서 보는 것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콘트롤러로 활용해 TV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스마트폰을 세컨드TV로 활용하는 것도 지원한다. 복수의 기기로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도 있다.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는 사진 동영상 문서 등 기기에서만 이용가능하다면 아무 제약이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인터내셔널 CES’에서 ‘갤럭시노트2’를 통해 스마트TV에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올쉐어 활용 사례를 시연키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 삼성전자는 홈네트워크표준기술(DLNA)을 적용한 올쉐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같은 무선랜 핫스팟에 접속한 기기끼리만 이용할 수 있던 것을 어떤 네트워크를 사용해도 제약이 없도록 바꿨다. 적용 기기도 스마트폰에서 PC TV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등 전체 삼성전자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로 확대했다. 100개국 4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삼성전자는 추후 올쉐어를 가전 영역까지 아우를 방침이다. 1분기 중 1.5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개발자 행사에 올쉐어를 등장시킨 것은 ‘갤럭시S3’ 공개 직후 개최한 지난해 6월 행사부터. SDK 1.0버전 일반 배포는 작년 12월부터다. 오는 2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도 개발자 행사가 있지만 상징성을 감안해 MWC 개발자 행사에 올쉐어 SDK 공개를 넣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쉐어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중 중요한 부분”이라며 “삼성전자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 OS 다변화를 위해 인텔 등과 추진 중인 ‘타이젠’은 올쉐어와 별개로 진행한다. 타이젠을 주도하고 있는 리눅스파운데이션과 타이젠연합은 이번 MWC 2013에서 별도 개발자 행사를 갖지는 않는다. 타이젠 개발자 행사는 오는 5월22일부터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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