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냉장고도 역부족…대형 생활가전 시장 역성장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프리미엄 생활가전 바람을 불러일으킨 900리터급 이상 대형 냉장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012년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형 생활가전의 경우 전 품목에 걸쳐 2011년 대비 4.9%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활가전 시장은 크게 대형과 소형으로 나뉜다. 대형 생활가전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포함되며 소형 생활가전의 경우 청소기, 공기청정기, 헤어드라이기, 전동칫솔, 커피메이커 등이다.
대형 생활가전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생활가전 트렌드를 이끈 것도 국내 업체였으며 세탁기와 에어컨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치냉장고의 경우 국내 특화 생활가전이라 해외 업체는 제품 자체가 없다.
이와 달리 소형 생활가전의 경우 외산 업체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품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커피메이커,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등에서 국내 업체보다는 해외 업체끼리 시장 수위를 다툴 정도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진공청소기와 무선 진공청소기에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생활가전 시장이 분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생활가전은 2012년 4분기가 전년동기대비 무려 17.3%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김치냉장고가 경제불황으로 인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2월 밝힌 자료를 보면 작년 김치냉장고 출하량은 99만5800대로 2011년에 비해 22.7% 줄었다. 김치냉장고 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대형 생활가전 시장을 분기별로 살피면 1분기 9570억원, 2분기 9690억원, 3분기 1조1870억원, 4분기 1조3740억원이었다. 3분기 성적이 좋았던 이유는 이 시기에 900리터급 프리미엄 냉장고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2012년 전체로 보면 마이너스 4.3%를 기록한 4조4870억원을 나타냈다.
소형 생활가전은 전 부문에 걸쳐 2011년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공기청정기, 헤어 스타일러, 전동칫솔 및 커피메이커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1분기 4360억원, 2분기 3930억원, 3분기 4620억원, 4분기 3930억원이었다.
4분기 시장규모가 전년동기대비 6.5% 역성장한 것이 아쉽지만 2012년 전체는 4.9%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GfK는 “대형 생활가전에서 가스레인지는 2011년 대비 45%가 역성장했고 냉장고를 제외한 다른 품목도 마찬가지”라며 “소형 생활가전의 경우 거의 전 품목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이동통신과 함께 전체 가전 시장이 소폭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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